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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리베이트 혐의..업계1위도 혁신형 취소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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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리베이트 혐의..업계1위도 혁신형 취소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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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제약업계 1위 동아제약이 리베이트 혐의로 검찰수사를 받게 됐다. 리베이트를 주다 적발된 혁신형 제약기업은 그 인증을 취소해야 한다는 여론이 거센 가운데 벌어진 일이라 귀추가 주목된다. 신약개발과 글로벌 진출 가능성 측면에서 업계 최고 수준인 동아제약마저 인증이 취소된다면 '혁신형제약사 선별 지원'이라는 정부 정책의 의미까지 무색해지기 때문이다.


1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정부합동의약품리베이트전담수사단은 10일 오전 수사관을 보내 서울 용신동 동아제약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수사단은 동아제약이 제3자를 통해 의사와 약사들에게 리베이트를 준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단은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 중이며 압수물 분석 결과를 토대로 관련자 소환 등 본격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동아제약은 지난 6월 보건복지부로부터 '혁신형제약기업'에 선정됐다. 동아제약을 포함해 43곳의 혁신형제약기업에게는 세제혜택, 약가우대 등 지원이 제공된다.

복지부는 리베이트 제공 사실이 확인된 혁신형제약기업의 인증을 취소할 방침이지만, 그 세부 기준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리베이트 금액 규모와 확정 처분의 수준 등에 따라 인증 취소 혹은 벌점부과 등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리베이트를 제공한 시점도 중요하다. 인증 이후일 경우 즉시 취소가 가능하며, 이전이라면 2010년 쌍벌제 시행을 기준으로 또 나누어 판단하게 된다. 때문에 동아제약의 혁신형 인증 취소 여부를 최종 판단하기 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업계1위 기업이라는 상징성, 현재 김원배 동아제약 사장이 제약업계를 대표하는 한국제약협회 이사장이라는 점 등을 감안해 복지부가 더욱 신속히 심사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동아제약의 리베이트 제공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고 혁신형 인증이 취소될 경우, 현재 수사를 받고 있거나 재판이 진행 중인 10여개 타 제약사에 대한 결정까지 더해져 제약업계에 큰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신범수 기자 answe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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