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한화투자증권이 10일 세아베스틸에 대해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인한 실적 악화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5만2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4분기 이후 영업이익의 완만한 회복이 예상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강오 연구원은 "3분기 현대·기아차 파업으로 국내 자동차용 공급량이 축소됐고, 중국 건설기계와 유럽의 자동차 수출 부문이 부진하다"며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4873억원, 418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20.7%, 35.4% 낮아진 수치다. 김 연구원은 "특수강 판매가격도 2분기 대비 4.2% 내릴 것으로 보여 실적부진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4분기부터 실적회복이 예상되지만 완만한 수준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4분기 특수강 판매량이 54.1톤 증가하고 현대·기아차 파업이 마무리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7.8% 증가한 576억원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기계·중장비등 건설과 관련된 수요회복이 늦어져 10월부터 생산량이 증가해도 수익성 기여의 폭은 좁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채은 기자 fakt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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