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이토 쓰토무 두산 수석코치가 일본 프로야구 지바롯데 마린스의 새 사령탑으로 거론되고 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의 9일 보도에 따르면 지바롯데 구단은 공석이 된 감독의 적임자로 이토 코치를 고려하고 있다. 앞서 지휘봉을 잡은 니시무라 노미후리는 성적 부진을 이유로 지난 8일 경질됐다. 선수단은 올 시즌 62승15무66패(승률 0.484)를 기록하며 퍼시픽리그 5위에 머물렀다.
정식 취임 요청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토 코치의 소속팀인 두산이 현재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까닭이다. 구단 측은 귀국 타이밍에 맞춰 접촉을 시도, 빠른 시간 내 면담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토 코치에게 지휘봉은 낯설지 않다. 2004년 세이부 라이온즈 감독으로 부임, 그해 선수단을 12년 만에 일본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2007년까지 자리를 지킨 그는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대표팀 수석코치를 맡아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이후 NHK, 산케이스포츠 등에서 해설과 칼럼리스트로 활동한 이토 코치는 지난해 11월 김태룡 두산 단장의 제의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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