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8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중국 등 동아시아 경기 둔화 우려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종가보다 55센트(0.6%) 떨어진 배럴당 89.33 달러에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0센트(0.09%) 내려간 배럴당 111.92 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세계 2위의 석유 소비국인 중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낮아진 게 투자심리에 악재가 됐다.
세계은행은 이날 동아시아태평양 지역 보고서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8.2%에서 7.7%로, 내년 성장률은 8.6%에서 8.1%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동아시아 지역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의 7.6%와 8.0%에서 7.2%와 7.6%로 각각 내렸다.
장기화될 것으로 보이는 유럽 위기도 유가에 악영향을 미쳤다. 이날부터 룩셈부르크에서 이틀 일정으로 예정된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스페인 구제금융 문제 등 주요 의제에 대한 회원국 간의 이견을 확인하는데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서다.
금값도 하락했다. 올 12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온스당 5.10달러, 0.3% 떨어진 1775.7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은 12월 인도분 선물가격도 온스당 55센트, 1.6% 떨어진 34.0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구리 12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파운드 6센트, 1.6% 하락한 3.72달러로 마감했다. 플래티늄 1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온스당 8.40달러, 0.5% 떨어진 1698.80달러로 체결됐다. 팔라듐 12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온스당 6.25달러, 0.9% 656.95달러를 나타냈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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