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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조선 털어낸 투신"..코스피 1980선으로 '털썩'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7초

투신, 14거래일 연속 '팔자'..1.7조 규모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상승 하루 만에 약세를 띠며 1980선으로 내려앉았다. 투신을 중심으로 기관이 매도 강도를 높이면서 낙폭을 키웠다. 개인이 '나홀로 매수'에 나섰으나 역부족이었다. 투신은 지난달 17일부터 14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8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3.28포인트(0.67%) 내린 1981.89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4억9766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4조20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주 말 유럽 주요증시는 미국 고용지표 호조와 그리스 문제 해결 기대감에 1%대 상승 마감했다. 미국 주요증시는 실업률 하락이 호재로 작용하며 강세를 보이다 장 후반 어닝시즌 우려감으로 상승폭을 반납, 혼조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역시 1994.05로 소폭 하락 출발했다. 주요 투자주체들은 이번주 국내외 기업들의 올해 3분기 실적발표를 비롯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옵션만기일, G7 재무장관 회의 등을 앞두고 관망세를 보였다. 기관이 '팔자' 폭을 확대했으나 물량을 받아줄 주체는 마땅치 않았다.

개인이 1772억원어치를 사들였으나 역부족이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83억원, 1244억원어치를 팔았다. 기관의 경우 투신(-1047억원)을 중심으로 매도 물량이 나왔다. 투신은 자동차·조선 등이 포함돼 있는 운송장비를 털어내는데 집중했다. 운송장비 업종은 이날 1.61% 조정을 받았다. 프로그램으로는 251억원 매도 물량이 출회됐다. 차익 168억원, 비차익 82억원 순매도.


주요 업종들은 대부분 내렸는데 운송장비 외에도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건설업, 금융업, 은행, 보험 등이 1% 이상 조정을 받았다. 증권업은 2.49% 내렸다. 종이목재(1.63%), 전기가스업(1.28%), 의료정밀(1.98%), 음식료품, 의약품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장 중 상승반전해 전거래일보다 3000원(0.22%) 오른 137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한국전력과 SK하이닉스도 각각 0.36%, 1.94% 올랐으나 현대차(-2.06%)를 비롯해 포스코(-1.92%), 현대모비스(-0.65%), 기아차(-0.98%), LG화학(-1.50%), 삼성생명(-0.52%), 현대중공업(-2.77%), 신한지주(-0.53%), SK이노베이션(-1.85%), KB금융(-1.04%), NHN(-1.77%) 등은 대부분은 내렸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6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302종목이 상승세를, 1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534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65종목은 보합.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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