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의 휘발유 가격이 공급 부족으로 인해 사상최고치로 치솟았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AP 등 외신들에 따르면 7일 캘리포니아 지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1 갤런당 4.655달러에 달했다. 미국 평균 휘발유 가격 3.814달러 대비 22%나 높은 수준이라는 것이 조사를 담당한 AAA의 분석이다.
AAA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지역 휘발유 값은 지난 6일 4.614달러에 달해 지난 2009년 6월19일에 기록한 4.6096달러를 넘어서는 사상 최고치를 이미 기록했다. 하루뒤인 7일에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도시별로는 LA가 4.69달러 샌디에고와 샌프란시스코가 4.71달러, 새크라멘토 4.55달 등이었다.
롱비치의 한 주유소는 갤런당 6.65달러라는 가격표를 걸어 놓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가격 상승은 지난 1일 정전으로 남부 캘리포니아 지역의 정유사들이 공급 물량을 줄이면서 휘발유 물량이 부족해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AP는 지난 5일부터 정유사들이 생산시설 가동을 정상화하며 공급부족이 곧 해소돼 휘발유 가격도 수일안에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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