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쌍용자동차 이사회 의장인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마힌드라 자동차 부문 사장이 8일 오후 2시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한다. 외국 기업인이 우리나라 국정감사에 출석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7일 쌍용차에 따르면 고엔카 사장은 8일 오전 입국해 국감 장소인 경기도 과천 고용노동부 청사에서 증인 신문을 받은 후 당일 저녁 인도로 돌아갈 예정이다.
고엔카 사장은 지난달 20일 열린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달라고 요구받았지만 참석하지 않은 바 있다. 그는 당시 신계륜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에게 서신을 보내 "적자를 기록 중인 현 상황에서 무급휴직자 및 해고자 복직 요구는 회사 경영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고엔카 사장이 이번 국정감사에서 쌍용차 해고자 복직문제와 관련 변화된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쌍용차 관계자는 "쌍용차 해고자 문제와 관련 직접 설명하는 편이 좋겠다고 판단해 방한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국감에는 고엔카 사장과 함께 박용태 전 쌍용차 인력지원본부장도 쌍용차 정리해고 관련 증인으로 채택됐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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