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더스틴 니퍼트와 송승준이 준 플레이오프 선봉장으로 맞대결을 벌인다.
김진욱 두산 감독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준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8일 오후 6시 펼쳐지는 준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투수로 니퍼트를 예고했다. 함께 자리한 양승호 롯데 감독은 송승준으로 맞불을 놓았다.
니퍼트는 올 시즌 두산 선발진의 중심축을 담당했다. 29경기에 출전해 11승(10패)을 거두며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했다. 완투를 세 차례 뽐내는 등 리그 전체에서 두 번째로 많은 194이닝을 소화, 구원진에 적잖은 휴식을 제공했다. 롯데를 상대로도 강했다. 다섯 차례 선발로 출전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2.13을 남겼다. 특히 피안타율은 0.197에 불과했다.
이에 맞서는 송승준은 올 시즌 7승 11패를 기록했다. 2008년부터 이어오던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 행진을 마감했지만, 2007년 리그 데뷔 이후 가장 낮은 3.31의 평균자책점을 남겼다. 타선의 지원을 덜 받았을 뿐, 위력은 이전과 다르지 않은 셈이다. 두산을 상대로도 그랬다. 2패(1승)를 떠안았지만 평균자책점은 2.90으로 3점대을 넘지 않았다. 하지만 피안타율은 0.245로 다소 높은 편이었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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