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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건설사 해외매출 비중 37%…5년새 세배↑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8초

극심한 내수경기 부진으로 건설사 경영상태 악화 일로

[아시아경제 김창익 기자]10대 건설사의 지난 상반기 해외매출 비중이 37%로 5년 전에 비해 세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극심한 건설경기 침체로 건설업계 전체 매출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7일 대한건설협회가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124개 상장 건설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2012년 상반기 건설업계 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상반기 10대 건설사의 해외매은 총 11조6000억원으로 전체 매출(31조3000억원)의 37.1%를 차지했다. 이는 2007년 14.6%보다 22.5%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반면 건설업계 전체 매출은 주택·부동산 부문의 부진과 공공발주 물량 감소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조사대상 업체의 상반기 총 매출액은 72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부채비율은 수주물량 감소에 따라 공사선수금이 줄면서 176.6%에서 172.7%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포인트 하락했다. 차입금의존도는 수익성 악화에 따라 현금창출능력이 안좋아 지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포인트 상승한 25.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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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영업이익률은 미분양을 우려해 원가대비 낮은 분양가 책정, 준공후 미분양 지속에 따른 이자비용 증가, 공공공사의 경우 실적공사비·최저가낙찰제 확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포인트 하락한 4.7%로 나타났다.


매출액세전이익률도 영업외 수익 감소와 차입금이자 등 영업외 비용 증가로 3.5%포인트 하락한 2.0%에 그쳤고, 적자업체 비중도 29.8%에서 31.5%로 증가했다.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내는 이자보상비율(영업이익/이자비용×100)은 영업이익 감소와 차입금 증가에 따른 이자비용 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7%포인트 하락한 249.1%에 그쳤다. 채무상환능력이 지난해보다 악화됐다는 의미다.


매출원가비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포인트 상승한 98.1%로 나타났다.


현금흐름을 보면 업체당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유입은 159억원 감소했다. 투자활동현금흐름도 205억원 감소한 반면, 차입금 증가 등 재무활동으로 인한 현금유입은 293억원이 증가했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국내건설경기 장기침체로 공사수익성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데다 공사물량마저 부족하여 건설업체들이 한계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내수경기 부양 및 건설업체 회생을 위한 SOC예산 확대 등 공사물량 확대와 낙찰률 제고 등 공사수익성 제고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창익 기자 wind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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