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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등록금때문에 우는데 식권 강매까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28초

"대학 55.9%, 기숙사 구내식당 식권 강매"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전국 대학 242곳 중 절반이 넘는 학교에서 기숙사의무식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김태원 의원(새누리당)이 교과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대학교 기숙사의무식 실태현황'에 따르면 10월 현재 대학 242곳 중 기숙사의무식을 운영하는 대학은 135곳인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자료제출을 거부한 131곳 대학까지 포함하면 전국 대부분의 대학에서 기숙사의무식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기숙사의무식을 운영하면서 식권환불이 불가능한 대학은 49곳(36.3%)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다 보니 일부 대학생들은 식비의 일부라도 건지기 위해 학칙에서 금지한 '식권 매매'까지 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학생들이 하루 두 끼에 해당하는 식권을 모두 사용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보통 강의동과 기숙사 식당의 거리가 멀어 이동하기에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고, 아르바이트 자리라도 잡으면 식사시간을 맞출 수 없어 식권을 버리게 된다.

김 의원은 "이런 경우에도 대학들은 남은 식권을 환불해주지 않아 가뜩이나 비싼 등록금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학생들에게 이중고가 되고 있다"며 "결국 기숙사 식당을 포기한 학생들은 식비가 이중으로 들고 있는 셈"이라 지적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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