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 약진..서울대 124위에서 59위로 껑충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영국 더타임즈의 '2012 THE 세계대학평가'에서 포항공과대학교(이하 포스텍)이 종합 50위에, 카이스트가 68위에 올랐다.
4일 영국 더타임즈(The Times Higher Education)와 세계적 연구평가기관인 톰슨-로이터(Thomson-Reuters)가 공동으로 실시한 대학 평가 결과에 따르면 포스텍은 지난해에 비해 3계단 상승한 종합 순위 세계 50위에 올랐다.
포스텍 관계자는 "이번 평가 중 연구 영향력을 평가하는 논문피인용지수 분야에서는 미국과 유럽대학들이 상위권을 휩쓴 가운데 80점 이상을 획득한 아시아 대학은 포스텍이 유일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포스텍은 3년 연속 국내 1위에 이어 공학분야 평가에서도 국내 최고 순위인 세계 24위(아시아 3위)에 올랐다. 서울대는 전년도 124위에서 65계단이나 오른 59위를, 카이스트(KAIST)는 94위에서 26계단 상승한 68위를 기록했다. 비슷한 순위에 오른 대학은 중국 북경대(46위), 미국 브라운대(51위), 일본 교토대(54위) 등이다.
1위를 차지한 곳은 미국 칼텍(California Institute of Technology)이며, 이어 미 스탠퍼드대, 영국 옥스퍼드대, 미 하버드대, 미 매사추세츠공대(MIT) 등의 순을 보였다. 아시아권 대학에서는 도쿄대가 27위, 싱가포르국립대가 29위, 홍콩대가 35위로 평가됐다.
이밖에 연세대도 지난해 235위에서 183위를 기록해 국내에서는 4개 대학이 100위권에 진입을 시켰다. 성균관대는 308위에서 211위로 크게 약진했으며, 고려대는 243위에서 240위로 오르는 데 그쳤다.
더타임즈 평가는 ▲교육여건(30%) ▲연구실적(30%) ▲논문인용도(30%) ▲기술이전수입(2.5%) ▲국제화수준(7.5%) 등 5개 분야로 나누어 상대평가로 진행됐다.
조민서 기자 summe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