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만3000여 회원 거느린 화학 분야 최대 규모 학회, 국내에선 처음…바이오 대사공학 전문가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카이스트(총장 서남표) 생명화학공학과 이상엽(48·생명과학기술대학 학장) 특훈교수가 우리나라에선 처음 미국 화학공학회(American Institute of Chemical Engineers) 펠로우(석학회원)로 이달 초 선임됐다.
19일 카이스트에 따르면 미국 화학공학회는 1908년 창립돼 100년이 넘은 학회며 세계 90여 나라 4만3000여 회원을 둔 화학공학분야 최대규모의 국제학회다.
이 학회는 화학공학분야에서 크게 이바지한 사람들 중 추천과 심사를 거쳐 펠로우로 선임한다.
이상엽 교수는 대사공학의 전문가로 화학공학의 시스템디자인기법과 최적화전략을 생물시스템에 적용해 바이오 바탕의 화학산업을 위한 원천기술을 많이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교수는 가상세포 및 초고속분석기술을 이용, 생명체를 연구하는 시스템 생물학과 재생할 수 있는 바이오매스로부터 화학물질을 효율적으로 만드는 대사공학의 세계적 전문가다.
융합연구를 통한 시스템 대사공학으로 ▲세계 최고효율의 숙신산 생산기술 개발 ▲필수아미노산인 발린과 쓰레오닌의 고효율 맞춤형균주 개발 ▲가상세포를 이용해 강건성을 비롯한 생명체 연구 ▲최근엔 나일론원료가 되는 다이아민 생산균주와 플라스틱원료로서 기존의 석유를 대체할 수 있는 생분해성 고분자인 폴리유산 생산균 개발, 강철보다 강한 거미줄 개발 ▲ 차세대 바이오연료인 부탄올의 고효율 생산균주 개발 등 바이오 리파이너리 및 바이오에너지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연구성과를 내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 기후변화대응 바이오리파이너리를 위한 시스템대사공학 원천기술 개발사업과 글로벌프론티어 바이오매스 사업단, 지능형합성생물학사업단 과제를 통해 바이오화학산업에 필수적인 대사공학 원천기술들을 개발 중이다.
이 교수는 카이스트에서 약 18년간 대사공학과 시스템생명공학에 관한 연구를 벌여 국내·외 학술지논문 409편, proceedings논문 156편, 국내외 학술대회에서 140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 교수는 또 550여건의 특허를 국내·외에 등록(또는 출원)해 미국 엘머 게이든상과 특허청의 세종대왕상을 받는 등 기술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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