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스타일 때문에...데이터트래픽 13배 뛰었다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월드스타 싸이는 이동통신사 트래픽도 폭증시켰다. 싸이의 서울시청 공연이 열린 4일 밤 서울광장에서는 8만 관객의 휴대폰 사용으로 트래픽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6일 SK텔레콤은 싸이가 무료 공연을 펼친 이날 오후 10시부터 11시50분까지 서울광장 인근의 3세대(3G) 음성 및 데이터 통신 트래픽이 지난주 평균의 839% 수준까지 올라갔다고 밝혔다.
롱텀에볼루션(LTE) 데이터 트래픽은 같은 기간 대비 344%까지 늘었다.
KT는 3G와 LTE의 트래픽이 각각 405%, 1349% 수준으로 급증했다.
LG유플러스는 전날 오후 9시부터 11시55분까지 음성 통화량이 평소보다 250% 증가하고 데이터 트래픽은 151% 많았다고 밝혔다.
공연이 끝난 직후인 자정에는 음성통화와 데이터가 평소 대비 각각 706%, 784% 급증했다.
특히 이날 공연은 유튜브와 유스트림을 통해 동영상 생중계 했는데 이를 시청하는 스마트폰 사용자들도 많아 데이터 트래픽이 급증했다. 싸이 공연을 생중계한 유튜브와 유스트림에는 접속이 폭주하는 바람에 사이트 마비·동영상 재생 지연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동통신사 애초 싸이 공연전 5만인파가 운집할 것을 예상하고 트래픽 급증에 대비했다. 그러나 예상보다 많은 약 8만명이 운집하는 바람에 한때 불통 현상이 발생했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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