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ㆍ사진)가 남다른 골프실력을 과시했다는데….
AP통신은 6일(한국시간) 펠프스가 영국 스코틀랜드의 킹스반스링크스에서 열린 유러피언(EPGA)투어 던힐링크스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무려 46m 거리의 퍼트를 한 번에 집어넣어 박수갈채를 받았다고 전했다. 프로와 스포츠스타 등 유명 아마추어가 한 조를 이뤄 경기를 펼치는 독특한 방식의 대회다.
펠프스는 이날 6번홀(파4)에서 드라이브 샷을 그린 에지에 올린 뒤 퍼터로 두 번째 샷을 집어넣어 이글을 기록했다. 퍼터로 굴린 공이 홀까지 들어가는 데 17초나 걸릴 정도였다. 펠프스는 "내 생애 가장 긴 거리에서 성공한 퍼트였다"며 "믿을 수가 없을 정도"라며 환호했다. 런던올림픽에서 4개의 금메달을 추가한 펠프스는 미국 골프채널의 리얼리티 레슨프로그램 '헤이니 프로젝트'에 출연하는 등 골프마니아로 알려져 있다.
이번 대회는 프로 선수의 점수만 따로 집계하는 개인전, 프로와 아마추어의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매기는 팀 경기로 나뉜다. 폴 케이시(잉글랜드)와 짝을 이룬 펠프스는 그러나 팀 경기에서 87위(9언더파)에 그쳤다. 펠프스 외에도 '의족 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남아공), 네덜란드의 축구 영웅 요한 크루이프 등이 출전했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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