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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진정한 행복을 보여주는 리더는 누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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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진정한 행복을 보여주는 리더는 누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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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리더십>
이재혁·KBS셜제작팀 지음 RHK 펴냄


조직의 구성원이라면 지금 당신의 조직엔 당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리더가 있는가. 반대로 만약 당신이 리더에 위치에 있다면 지금 당신이 거느리는 조직의 구성원들이 당신으로 인해 행복함을 느끼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만약 이 질문에 대해 ‘그렇다’라고 답변한다면 당신이 어느 쪽에 속하든 당신은 정말 ‘행복한’ 사람임이 틀림없다.

<행복의 리더십>은 바로 ‘나를 행복하게 할 리더’에 대한 이야기다. 이 책의 저자이자 같은 주제로 만들어진 다큐 <행복의 리더십>을 기획하고 제작한 이재혁PD는 ‘행복의 리더십은 진정한 행복을 보여주는 리더를 찾는 일’이라고 말한다.


“행복은 주관적이다. 누구나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지만 서로의 행복이 충돌할 수 있다. 이때 리더는 누구의 행복을 들어줘야 할 것인가? 벤담이 주장하듯 공리주의에 입각해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추구할 것인가? 아니면 칸트처럼 ‘자유주의’에 입각해 그냥 행복추구를 각자의 권리로 방임할 것인가. 만일 개인의 행복추구가 무한정 보장된다면 힘과 권력, 자본을 소유하고 있는 일부의 행복 때문에 다수의 행복이 희생될 것은 불 보듯 뻔하다. 그렇다고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있는자의 것을 강제로 빼앗아 없는 자에게 줄 수 없는 노릇이다.”

이런 문제의식을 갖고 저자는 세계를 돌며 전 세계인들에게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리더는 누구인가?’를 물었다. 각양각색의 답변이 돌아왔다. 돈을 잘 벌게 해주는 리더, 복지를 많이 보장해주는 리더, 혁신적인 리더,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 가족 같은 리더 등등. 더러는 아예 없다는 사람도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한 가지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다. 수많은 답변 속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리더의 유형이 있었다는 것이다. 바로 소통 잘하고 공감을 이끌어 내는 리더다. 특히 삶에 대한 불안감이 큰 젊은 층으로 갈수록 강한 카리스마보다는 소탈하고 부드러운 ‘대화형’ 리더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는 것이다. 결국 사람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자신을 이해해주는 사람을 리더로 생각한다는 이야기다.


이 대목에서 잠깐. 만약 당신이 어떤 조직의 리더라면 다시 한 번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자. 당신은 한번이라도 진심어린 마음으로 당신의 조직원의 이야기를 들어준 적이 있는가. 당신이 회사 사장님이라면 어느 날 부하직원과 이야기를 나누다 ‘아, 이 친구랑 정말 소통하고 있구나’하는 생각이 든 적이 있는지 떠올려보라. 만약 있다면 당신은 진정한 리더다.


이는 반대의 경우에도 성립한다. 리더가 구성원의 이야기를 잘 들어준다면 구성원들도 역시 리더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것이다. 소통은 바로 쌍방향이다. 대화는 말을 나눌 상대가 있을 때 성립된다. 만약 한쪽이 듣지 않거나 말하지 않는다면 대화는 성립하지 않고 일방적인 지시만 떨어질 뿐이다. 결국 서로가 힘들어진다.


이 책은 나를 춤추게 하는 리더십(소통과 공감), 나를 뿌듯하게 하는 리더십(정의와 책임), 나를 꿈꾸게 하는 리더십(혁신과 미션) 등 세 가지 리더십을 세계적인 리더들의 사례를 들어 소개하고 있다. 대선을 앞두고 과연 우리를 행복하게 할 리더가 누구일까 생각한다. 이번에 출마하는 대선주자들에게 다독을 권장한다.


우리에게 진정한 행복을 보여주는 리더는 누굴까?

미생에서 완생을 향해 달리는 사람들
만화 <미생>의 부제는 ‘아직 살아 있지 못한 자’다. 만화가 윤태호는 바둑의 ‘미생마(未生馬)’에서 착안해 제목을 정했다. 바둑판에서 미생마는 끊임없이 쫓겨 다녀야 하며 살 길을 모색해야 한다. 죽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산 것도 않은 것이다. 죽은 것도 아니고 산 것도 아닌 사람들, 그것은 바로 샐러리맨들의 삶이다.


<미생>은 원 인터내셔널 종합상사에 입사한 ‘장그래’라는 인턴사원의 이야기를 그린다. 장그래는 어린 시절부터 바둑에 뛰어난 재능을 보여 프로기사를 꿈꾸었고, 바둑도장에서 십수 년의 삶을 보냈지만 결국 입단에 실패한다. 세상이 자기 뜻대로만 될 것 같았지만 장그래의 눈에는 비로소 주름진 아버지의 얼굴과 총기 잃은 어머니의 눈빛이 보였다. 아버지마저 세상을 등지고 장그래는 취업전선에 나설 수밖에 없었지만 대학도 나오지 않고 바둑만 공부한 그에게 직장 생활은 쉽지 않았다.


<미생>이 뛰어난 점은 너무나 현실감 있는 디테일에 있다. 장그래가 어렵게 입사한 원 인터내셔널의 직원들은 직장생활 바로 옆 동료처럼 현실적이다. ‘워크홀릭’인 오 과장부터, ‘적당히 키워주고, 적당히 눈치주지만 듬직한’ 김 대리, 그리고 직장 동료들의 성격은 평범한 만화캐릭터처럼 전형적이지 않다. 이 틈바구니에서 장그래는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친다.


그러나 장그래는 인턴사원. 아직도 살아남지 못 했다. 미생에서 완생(完生)을 향해 달린다. 이 만화는 바둑을 직장생활에 빗댄다. 장그래가 전문지식이 없어도 직장생활에서 잘 버티는 이유는 바둑공부에서 얻은 지혜 때문이다. 죽은 대마를 살리지 마라. 상대방의 세력이 강한 곳에는 버티지 마라. 승리하고자 하면 얻지 못 한다. 행마는 서로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모두 바둑의 격언이지만 직장 생활에 꼭 필요한 원칙이기도 하다. 윤태호 작가는 영화로도 제작된 <이끼>를 그린 유명작가다.


<미생>에서는 오히려 전작에서 보였던 집요함을 능가한다. 10년 동안 자료조사를 하고 3년 동안 한국기원에 다니며 입단에 실패한 사람들을 만나고, 종합상사의 직원들을 만나 취재했다. 원래 만화 단행본으로 먼저 기획되었지만 포털사이트 다음 웹툰으로 연재되고 있다.


경제다반사
<웹진 ‘경제다반사’ 기획팀 지음, 레디셋고 펴냄>


우리에게 진정한 행복을 보여주는 리더는 누굴까?

밥을 먹고 차를 마시듯 일생 생활 속에 스며있는 경제 논리들을 알기 쉬운 예화로 풀어냈다. ‘경제’라 하면 골치 아프고 딱딱한 것이란 선입견이 있다. 하지만 복잡한 경제학 이론을 들먹이지 않으면서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마케팅 기법의 효과와 역사적 실례를 들어 이해를 돕고 금융적 장치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파했다. 최근 핫이슈로 떠오른 글로벌 위기를 비롯해 빅 데이터, 플랫폼 비즈니스, 버즈 마케팅 등 우리 실생활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들을 경제지식과 연결시켰다. 일상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이슈를 경제와 통섭의 관점에서 경쾌하게 풀어낸 책이다.


왜 생각처럼 대화가 되지 않을까?
<앤드류 뉴버그·마크 로버트 월드먼 지음, 알키 펴냄>


우리에게 진정한 행복을 보여주는 리더는 누굴까?

우리는 시시때때로 말실수를 하고 송곳보다 날카로운 말로 상대방에게 상처를 준다. 놀랍게도 이런 소통불능의 원인은 두뇌 발달과 관련이 있다. 사회인식, 공감, 언어능력을 관장하는 뇌는 30세가 돼야 비로소 성숙해진다고 한다. 오랫동안 인간의 뇌와 마음의 상관관계를 연구해 온 저자들은 효과적인 소통전략을 찾기 위해 뜻을 모았다. 이들은 대화를 나누는 사람들의 뇌를 연구하던 중 두 개의 뇌신경이 서로 공조를 이루는 순간을 포착했다. 조화롭고 이상적인 대화를 나눌 때만 일어나는 특별한 현상이다. 이런 순간을 극대화하기 위한 12개의 전략을 제시한다.


베스트 컨피던스
<바톤 골드스미스 지음, 유아이북스 펴냄>


우리에게 진정한 행복을 보여주는 리더는 누굴까?

일이 엉망이 되거나 잠시나마 자신감을 잃어버렸을 때 그것을 회복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자신감을 강화하기 위한 첫 단계는 자신감이 내면에 항상 존재한다는 사실부터 깨닫는 것이다. 그리고 그 자신감을 유지하고 집중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저자는 그러기 위해 우선 자기 인생에서 즐거웠던 시절을 한번 떠올려 보라고 권유한다. 과거의 성공을 떠올리고 그와 관련된 긍정적인 감정을 느껴보는 것은 스스로 자신감을 북돋우는 능력을 키우는데 큰 도움이 된다. 역기를 들거나 운동화를 신지는 않지만 과거 성공기억을 떠올리는 것은 감정을 위한 훌륭한 운동이다.


스티브 잡스의 이메일박스
<마크 밀리안 지음, 서울문화사 펴냄>


우리에게 진정한 행복을 보여주는 리더는 누굴까?

살아생전에 스티브 잡스는 자신에게 이메일을 보내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짧지만 의미 있는 답장을 직접 남겼다고 한다. 세상에서 제일 폐쇄적인 신제품 발표 전략을 갖고 있으며 언제 어떤 제품이 나올지 모두가 촉수를 내밀고 있지만 때론 가짜 프로젝트를 넌지시 흘렸을 정도로 보안에 철저했던 잡스. 그는 밀실에 앉아 사람들을 만나지 않고 혼자서만 모든 것을 처리하는 것처럼 보이는 천재이지만 자신에게 메일을 보내는 이들과는 의외로 쿨하게 소통을 했다. 잡스가 그동안 수많은 사람들과 나눴던 이메일의 내용들을 통해 그만의 소통 리더십을 조명했다.


이코노믹 리뷰 김은경 기자 kekisa@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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