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충북 청주에 사는 한 남자 중학생이 개천절을 기념한다며 태극기를 갈기갈기 찢은 사진을 인터넷에 올려 파문이 일고 있다.
A(13)군은 4일 오후 9시53분 블로그 게시판에 '개천절 기념 태극기 자르기'라는 제목의 태극기 훼손 사진을 올렸다. 이 글은 친일 성향의 카페에도 동시에 게재됐다. 해당 카페에서 '야마모토 겐지'라는 별명을 쓰는 A군은 "하루 늦게 해서 스미마셍(죄송합니다)"이라는 글도 덧붙였다.
이 글이 문제가 되자 A군이 다니는 중학교는 그를 불러 문제가 된 사진을 내리도록 했다. 현재 이 블로그는 폐쇄된 상태며 A군은 이 학교 교직원의 질책에 "특별한 이유 없이 그냥 올렸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관계자는 "어릴 때부터 만화와 게임 등 일본 문화에 심취했던 것이 원인인 것 같다"며 "주기적인 상담과 인성교육을 통해 올바른 국가관을 세워주겠다"고 말했다.
해당 학생은 모 인터넷 커뮤니티 회원들에 의해 실명과 나이, 학교 등 신상정보가 모두 인터넷에 까발려졌다. 네티즌은 "아직 국가관이 투철하지 못할 나인데 봐주자"는 의견과 "어릴 때 잘못을 바로 잡아줘야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한편 국기·국장 모독죄는 형법상 5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7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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