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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섬엔 재즈-올림픽공원엔 모던록'..신명 난 가을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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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록페스티벌로 달아올랐던 여름이 지나가고 또 다른 축제의 계절 가을이 왔다. 아름다운 가을날을 집에서만 보내기는 아쉽다. 가을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음악축제를 소개한다.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명실상부한 국내 최대의 재즈 페스티벌인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이 올해로 9회를 맞는다. 2004년 첫 발을 디뎠을 때부터 국내 음악팬들에게 폭발적 반응을 모았던 페스티벌로 누적관객 100만명 돌파를 눈 앞에 뒀다. 지난해 자라섬을 찾은 관객은 18만 8000여명. 올해는 20만명을 넘을 수 있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올해는 쟁쟁한 재즈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오른다. 듀크 엘링턴이 만들었고 지금은 손자 폴 엘링턴이 이끌고 있는 듀크 엘링턴 오케스트라는 재즈 빅밴드의 원형이나 다름없다. 이번 자라섬에서는 전통 그대로 12대 관악기 브라스 세션이 무대에 오른다. 유명 재즈 기타리스트 존 스코필드와 베이시스트 스티브 스왈로우의 협연도 주목할 만 하다. 그러나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의 장점은 재즈를 잘 몰라도 충분히 만끽할 수 있다는 것. 자라섬은 섬 자체로도 아름답다. 가을로 접어든 섬은 갈대와 코스모스로 뒤덮인다. 강바람을 맞으며 자연 속에서 라이브 재즈 공연을 접하는 체험은 각별하다. 12일부터 14일까지.


◆그랜드민트페스티벌=20일부터 21일까지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GMF는 푸른 잔디밭에서 음악을 즐기는 '가을 소풍'을 지향한다. 여름 록 페스티벌의 광기와 열기가 빠진 대신 아기자기하고 낭만적이다. '감수성'을 한껏 살린 기획으로 지난해 4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등 좋은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올해는 이한철이 있던 밴드 불독맨션과 활동을 중단했던 모던록 밴드 마이앤트메리가 한시적 재결성 공연을 보여준다. 장필순, 함춘호 등이 함께했던 포크 뮤지션들의 공동체 '하나음악' 출신인 이규호도 오랜만에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해외 아티스트로는 지난해 데뷔 앨범으로 한일 양국에서 인기를 끈 신인 미셸 샤프로가 공연을 펼친다. 이밖에도 윤상, 스윗소로우, 오지은 등이 가을날 소풍에 어울리는 음악을 들려준다.


◆2012 조이올팍페스티벌=12일부터 14일까지 역시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2012 조이올팍페스티벌'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힐링'을 주제로 기획한 축제다. 축제 첫날은 지휘자 금난새가 인천시립교향악단의 연주와 함께 해설을 곁들인 클래식 음악회를 연다. 둘째날은 테너 폴 포츠와 루이스 초이, 류정필 등이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추는 '시네마 콘서트'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어메리카', '내 머리속의 지우개', '파리넬리'등 유명 영화 음악들을 주제로 공연한다. 마지막날에는 이루마와 전제덕, 박주원 세 사람의 공연이 이어진다. 특히 세 사람이 함께하는 공연도 마련될 예정이다.


음악공연 이외에도 '힐링'에 걸맞는 부대행사가 함께 열린다.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서천석 박사와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이상묵 교수 등 다양한 분야의 '멘토'들이 '힐링멘토' 프로그램을 통해 관객과 이야기를 나눈다. 북 페스티벌인 '힐링 북' 프로그램도 주목할 만 하다. 온 가족이 함께 갈 수 있는 축제로 무엇보다도 무료다.


◆2012 시월에=1999년 처음 선보인 기획공연 '시월에 눈 내리는 마을'은 일종의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이소라, 박효신, 신승훈 등의 가수들이 거쳐가며 매년 티켓을 매진시킨 인기 공연이다. 올해부터는 이틀간에 걸친 페스티벌로 규모를 키웠다. 13일부터 14일까지 난지한강공원에서 '2012 시월에'라는 이름으로 페스티벌이 열린다.


라인업은 국내에서 많은 인기를 누리는 보컬리스트 위주로 꾸려졌다. 1999년 첫 공연에 출연했던 윤종신을 비롯해 박효신, 백지영, 브라운아이드 소울 등이 공연을 가진다. 다이나믹듀오와 사이먼디, 서인국, 케이윌 등도 무대에 선다. 뮤지컬 '김종욱 찾기', '비밥' 특별공연과 '코리아 갓 탤런트' 퍼포먼스 등도 함께 볼 수 있다.






김수진 기자 sj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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