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전국 16개 시·도 중 공공 영구임대주택에 입주하기 위해 대기하는 기간이 가장 긴 곳은 인천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박상은 의원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현재 인천에서 영구임대주택에 입주하기 위해 대기 중인 사람은 총 1만1934명이다. 이는 서울 대기자의 약 7.5배에 달한다. 전국 16개 시·도 중에서도 대기자 수가 가장 많다.
평균 대기기간도 인천이 전국에서 평균 56개월로 가장 길다. 1만1218명이 평균 54개월 대기해야 하는 경기도보다 2개월 더 길며 전국 평균 22개월보다는 2배 이상이다.
반면 울산과 전북은 평균 8개월로 전국에서 가장 기간이 짧았다. 이어 서울과 대구, 충북도 평균 9개월로 영구임대주택에 입주하기 위해 대기하는 시간이 비교적 짧은 편이었다.
박상은 의원은 "인천의 인구는 늘어나고 있지만 주택 자가 소유비율이 줄어들고 있고, 전월세 비율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임대주택조차 들어가기 힘들어 진다면 서민의 생활이 불안해질 수밖에 없다"며 "공공영구임대주택의 평균대기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서민 공공주택의 분양확대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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