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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證 "3Q 실적에 대한 눈높이 낮출 것"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8초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증시가 실적 기대감에 올해 4분기 기조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분기 실적은 양호하겠지만 2000선을 회복한 코스피지수대에 대한 명분 정도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2일 이진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3분기 기업실적에 대한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3분기 코스피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은 37조70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이 연구원은 "분기 단위로 사상 최고 수준인만큼 나쁘다고 할 수 없다"면서도 "IT와 자동차 업종 등 시장 전반적으로 이익 추정치가 하향되고 있어 시장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호실적이 주가에 큰 모멘텀이 되기보다는 높아진 코스피 지수대를 설명하는 명분 정도가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이어 "기업들의 4분기 영업이익이 36조2000억원으로 3분기대비 1~2조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4분기 실적이 예상치보다 좋게 나와 3분기 고점론이 완화되면 증시 상황이 좀 더 개선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기업실적이 의미있게 돌아서는 시기는 올해 4분기나 내년 1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내년 1분기 외형성장세가 가시화될 것인만큼 경기선행지표인 주가는 4분기에 기조적으로 돌아설 것이라고 점쳤다. 다만 주도업종 위주의 장세보다는 스토리가 있는 개별 종목 위주로 차별화 장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에 따라 그는 삼성전자, LG생활건강, 한국타이어, 아모레퍼시픽, 현대백화점, 넥센타이어, 현대홈쇼핑, 스카이라이프, 에이블씨엔씨, 코라오홀딩스를 관심종목 10선으로 선정했다.


이 연구원은 "3차 양적완화(QE3) 이후 미국과 아시아 대표국가들을 보면 주로 경기 흐름과 관련이 없는 경기방어주들이 신고가를 기록 중"이라며 "한국에서도 경기를 타기보다는 나름의 성장스토리를 지니고 수익성, 안정성이 충족되는 기업들이 좋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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