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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기회복 수혜···2100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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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재 한국證 센터장 "美 소비·주택시장 활성화 호재"

"美 경기회복 수혜···2100까지 간다" 이준재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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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미국의 소비와 부동산을 바라보면 향후 코스피 상승 여력은 충분합니다."


한국투자증권 이준재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미국 3차 양적완화(QE3) 효과가 벌써 끝났다는 우려감 속에 코스피지수가 지루한 횡보를 보이는 장세 속에서 신중한 낙관론을 펼쳤다.

이 센터장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미국 부동산 회복세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며 "주택건설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주택경기 서베이 지표인 전미주택건설협회(NAHB) 지수가 V자턴을 하고 있으며, QE3는 미국 주택경기 회복 속도를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QE3가 시행되는 10월부터 미국 모기지담보증권(MBS) 시장 발행액의 60%를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매입했으며, 향후 MBS 시장 활성화와 금리 하락 기대가 주택 시장 회복 속도를 높이는데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센터장은 "전통적으로 미국 경기는 추수 감사절 이후 연말 쇼핑시즌으로 '상저하고' 패턴을 보인다"며 "양적완화와 부동산 시장 회복세로 올해 연말 소비는 예상보다 양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글로벌 중앙은행의 정책 기대감도 호재로 작용한다고 봤다. "이달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매입 결정, 연준의 QE3, 일본중앙은행의 자산매입프로그램 확대 등 대책이 발표됐다"며 "상대적으로 연준이 소극적인 정책을 펼쳤던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에는 박스권 장세였는데 중앙은행의 정책이 공격적으로 바뀐 점은 리스크 완화 측면에서 긍정적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이 센터장은 스페인 구제금융 신청과 중국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는 점은 향후 주가에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10월 지도부 교체 이후 중국경기가 바닥을 통과하는 신호가 나올 것"이라며 "그러나 예상보다 중국경기가 지연될 위험이 상존하는 데다 10월 이후 중국의 지도부 교체 리스크가 완전히 제거될지 여부도 확실치 않은 점은 리스크 요인"이라고 말했다.


"경제적 측면에서도 중국은 새로운 성장동력이 부재한 상황"이라며 "투자에서 소비로 성장동력을 이동시키는 과정에서 예상보다 소비 성장 속도가 더딘 반면 투자는 과잉투자 등의 우려로 과거와 같은 성장동력으로 작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게 그의 판단이다. 중국 경기 회복 지연에 따라 철강·화학·기계·조선 등의 섹터에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4분기 코스피 예상 밴드를 1900~2100포인트로 전망했다. 지난 6월 하반기 상단을 2250으로 잡아 주요 증권사 가운데 낙관론에 무게를 실었던 것과 비교해볼 때 상단에 대한 눈높이를 다소 낮췄다. 유럽재정위기로 인해 실물경제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투자 유망종목으로는 미국 경기 회복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IT와 자동차주를 꼽았다. 이 센터장은 "연말 미국 소비회복의 최대 수혜 업종은 IT"라며 "최근 IT 산업 내에서는 소수의 1등 기업 애플·삼성전자 등의 주가만 강세를 보였는데 미국 소비 회복세가 빨라진다면 수혜를 받는 기업이 노키아와 LG전자 등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경기소비재인 자동차와 자동차부품도 밸류에이션 수준이 과거 평균치 대비 할인돼 거래되고 있어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미국 기업으로 매출처를 다변화하고 있는 한국의 자동차 부품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인터넷 포탈주와 최근 애널리스트 추정 이익이 다시 상향 조정되고 있는 제약주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최근 미국의 구글이 신고가를 기록했다"며 "스마트폰 등 하드웨어 기기 보급이 포화됨에 따라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동시에 결합해 매출을 올리는 애플보다 광고를 주요 매출처로 하며 소프트웨어 레버리지가 큰 구글이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QE3 약발이 다했다는 우려감이 있는게 사실이나 현재 채권보다는 주식이 리턴이 높은 상황"이라며 "목표수익률 10% 정도를 기대한다면 분산 투자 차원에서 주식에 발을 담그고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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