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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깐한 강남아줌마들 '착한패션'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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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깐한 강남아줌마들 '착한패션'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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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C코오롱 래코드 신세계 강남점서 목표 대비 160%
-새 디자인으로 개성 강조···환경 보호 취지도 한몫
-한정적 수량, 복잡한 재생산 과정···높은 가격은
단점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생산된 지 3년이 지나도 팔리지 않은 옷들은 보통 불태워진다. 샤넬, 루이뷔통, 에르메스 등 명품들 뿐만 아니라 우리가 아는 대부분의 유명 브랜드들은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재고를 소각한다.

신상품이 나왔는데 이월상품이 헐값으로 팔리고 있으면 매출에 지장을 줄 뿐만 아니라 '세일하는 브랜드'라는 인식을 주기 때문에 패션업체들이 할인해 팔기 보다는 일부러 재고를 소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명품이라는 '얼굴값'을 유지하기 위해 충분히 더 사용할 수 있는 제품들을 일부러 태우는 브랜드보다 남은 옷을 재활용해 선보인 제품에 더 높은 값을 매기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이렇게 버려지는 옷들을 재활용해 새롭게 선보이는 것을 리디자인 브랜드라고 하는데 최근 FnC코오롱이 선보인 '래코드(RE; CODE)'가 대표적이다. 이례적인 것은 이 브랜드가 고급스럽고 새 제품만 사용할 것으로 보이는 강남 지역에서 특히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4일부터 23일 신세계 강남점에서 열흘간 진행된 FnC코오롱 래코드 팝업스토어가 목표 대비 160% 정도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그간 래코드 팝업스토어 운영 성적 중 최고 기록이다.


FnC코오롱 관계자는 “백화점 측에서도 기대 대비 높은 매출에 많은 관심을 표출했고, 이후 신세계 본점에서도 추가 팝업 요청이 들어와 검토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래코드 신세계 강남점 팝업스토어는 여성캐주얼 매장이 위치한 4층에서 운영됐으며, 30~50대 사이 여성고객들이 주로 방문했다.


코오롱 관계자는 “래코드 제품의 독특한 디자인을 보고 잠시 매장을 방문했던 고객들은 브랜드에 대한 설명과 가치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더 많은 관심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이른바 강남 아주머니들이 래코드 제품을 선호하는 것은 제품이 지난 가치와 한정성 때문이다.


래코드는 버려지는 여러 브랜드의 옷들을 모아 신선한 디자인으로 새롭게 만들어 파는 재활용 브랜드다.


누가 쓴 것도 아닌 새 제품이지만 브랜드 관리를 위해 소각되는 제품과 낭비되는 자원들에 대한 고민을 담아 하나의 브랜드를 만들어낸 것이다.


이런 버려지는 옷들을 재활용해 새롭고 가치있는 디자인 제품으로 만들어낸다는 브랜드 취지에 공감하는 고객들이 점점 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이 브랜드는 FnC코오롱에서 만들어지는 여러 가지 브랜드의 옷·텐트 등의 천과 브랜드 로고를 섞어 신선한 디자인 제품으로 새롭게 선보이기 때문에 패션적인 부분에서도 가치가 높다.


옷감의 해체작업 등을 소외계층에 맡겨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사회공헌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재고로 만들다 보니 수량이 한정적이고 해체와 재디자인 등의 복잡한 과정을 거치면서, 가격대가 그리 낮지만은 않다는 단점도 있다.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재고로 만들었다는데 가격이 왜 이리 높냐'는 불만을 가질 수도 있다.


하지만 가치에 중점을 두면서 가격에 대한 저항감도 많이 낮아진 편이다.


래코드 관계자는 “신세계 강남점에서는 기존에 운영했던 팝업 매장의 고객들에 비해 브랜드의 가치를 이해하는 고객들이 많아 가격에 대한 저항감이 적었다”고 설명했다.


제품도 특정 아이템에 치우치지 않고 골고루 판매되는 경향을 보였다. 일부 고객은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를 매우 높게 평가해 구매 및 홍보를 자처하는 사례도 있었다.


래코드의 전 제품이 대량생산이 아닌 한정으로 제작된다는 것에 서둘러 구매를 하는 경우도 있다. 이에 한정 제작이 원칙이지만 일부 제품에 한해 재고 파악 후 리오더에 들어간 제품도 있다.


특히 FnC코오롱에서 전개하고 있는 헨리코튼의 디자이너 '박선주 라인'과 밀리터리 라인이 인기를 끌었다. 또 군용 텐트를 분해해서 만든 가방, 낙하산과 기성복을 조합한 제품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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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코드는 지난 3월 론칭 이후, 현대백화점 본점에 팝업스토어를 운영한 바 있고 지난 8월23일 FW 컬렉션 이후 롯데 본점에 이어 최근 신세계 강남점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이어 현대 무역점, AK 수원점에 추가 팝업스토어 운영이 계획돼 있으며, 팝업스토어 요청이 지속적으로 들어와 협의 중에 있다.




박소연 기자 mus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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