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대신증권은 2일 SK하이닉스에 대해 3분기 일시적으로 적자전환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6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하향했다. 그러나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으로 4분기 곧 흑자전환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강정원 연구원은 "9월 낸드플래시 고정거래가격의 선행지표인 현물가격이 16~22% 가파르게 상승했다"며 "낸드플래시 매출 비중이 25% 이상인 SK하이닉스의 4분기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물가격 상승은 지난 7월 시작된 도시바의 감산과 낸드업체들의 보수적인 공급이 지난달부터 실제 공급량 위축으로 이어진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아이폰5를 비롯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신제품 출시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한 것도 영향을 끼쳤다는 판단이다.
다만 3분기는 PC OEM의 재고조정, D램 가격 급락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해 매출액이 2조5300억원, 영업손실 980억원으로 적자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그러나 PC OEM 재고조정기간이 3개월을 지나고 있고 D램 고정거래가격이 현물가격 수준까지 하락했기 때문에 10월부터 D램 업황 안정화가 예상된다"며 "낸드 업황도 8월부터 회복되고 있기 때문에 4분기에는 영업이익 930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그는 메모리업황은 이미 저점을 통과했다며 현 시점이 SK하이닉스 비중을 확대할 시기라고 덧붙였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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