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위는 아이폰4S, 갤럭시 에이스, 갤럭시S2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아이폰5의 대대적인 출시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의 갤럭시S3가 9월 한 달 동안 영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휴대폰 1위에 올랐다.
1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씨넷에 따르면 영국 유스위치와 모바일 트래커가 9월 현지 스마트폰 판매량을 공동 조사한 결과 갤럭시S3 16기가바이트(GB) 블루 모델이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아이폰5 16GB 블랙 모델은 5위에 그쳤다.
2위는 아이폰4S 16GB 블랙 모델, 3위는 갤럭시 에이스, 4위는 갤럭시S2가 차지했다.
이 조사는 유심카드를 통해 개통된 스마트폰 기준으로 유스위치와 모바일 트래커는 구체적인 판매량은 밝히지 않았다.
아이폰5는 1년만에 출시된 애플의 신제품으로 대대적인 출시에도 불구하고 5위에 머물렀다. 이 제품은 9월21일 출시됐으며 온라인에서는 9월14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아이폰은 일반적으로 출시 직후에 엄청난 판매량을 기록하는 추세로 미뤄봐 5위는 예상보다 낮은 순위라는 지적이다.
반면 갤럭시S3는 지난 5월 출시돼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고 씨넷은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아이폰5 신규 수요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10월에는 판매량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영국에서는 아이폰5 출시 일주일 전부터 애플스토어 앞에 아이폰을 구입하려는 사람들로 줄이 생기기 시작했으며 현지 애플스토어 한 곳에서는 출시 첫 날 아이폰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한꺼번에 1200명 가량 몰리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3와 아이폰5 판매 기간에 차이가 있어 단순한 비교는 힘들지만 아이폰5 판매량이 예상보다 높지 않았다"며 "삼성전자와 애플의 진검승부는 10월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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