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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표 "쌀막걸리 70% 수입쌀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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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한국을 대표하는 막걸리의 원료 대부분이 수입산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새누리당 홍문표 의원이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제출받은 '주류산업정보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0년 기준 한해 막걸리 원료 사용량은 쌀과 밀 등을 포함해 총 7만4252t이며 이중 국산은 30.1%인 2만2342t인 반면 수입산은 69.9%인 5만1909t으로 파악됐다. 쌀은 총 6만3113t이 사용됐는데 이중 국산 쌀을 사용한 비율은 35.0%, 사용량은 2만2100t이었다. 반면 수입산은 65.0%, 4만1003t을 기록했다. 밀의 경우 총 1만734t의 사용량 가운데 수입산이 1만719t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국산은 15t, 0.1%에 불과했다.

또한 2009년부터 올해 6월까지 수출된 전체 막걸리 6만4265t 중 순수 국산쌀 막걸리는 2만4212t으로 37.6%였다. 연간 막걸리 수출액은 2009년 628만달러에서 2010년 1910만달러, 2011년 5274만달러를 기록했으나 올 1∼8월까지는 전년동기대비 22.4%감소한 2896만달러에 그쳤다. 정부의 올 막걸리 수출목표액은 8000만달러로 현 추세로는 달성이 어려운 상태다.


홍 의원은 특히 "농림수산식품부가 막걸리를 수출전략 품목으로 지정해 공기업인 at를 통해 4년간 48억원 가량을 수출물류비로 지원을 해주었지만 수입원료를 사용한 막걸리에 56%인 28억원이 지원돼 국산쌀 100%를 사용한 막걸리보다 많았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우리 술 중에서 세계에 가장 널리 알려진 막걸리의 원료 대부분이 수입쌀로 만들어 진 것은 간과할 수 없는 문제"라며 "수입 원료로 만든 막걸리에 대한 정부의 수출 물류비지원은 큰 문제"라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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