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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더컵] 폴터 '일등공신', 우즈는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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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전 전승으로 유럽의 우승 '견인', 우즈는 1무3패로 '미국 패인의 주범'

[라이더컵] 폴터 '일등공신', 우즈는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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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이안 폴터(잉글랜드ㆍ사진)가 유럽의 라이더컵 우승에 단연 '일등공신'이 됐다.


폴터는 1일(한국시간) 미국 시카고의 메디나골프장(파72ㆍ7658야드)에서 끝난 미국과 유럽의 대륙간 골프대항전 라이더컵 최종 3라운드 싱글매치플레이에서 미국의 웹 심슨을 2홀 차로 제압해 이번 대회 4전 전승을 기록했다.

유럽의 승점 14.5점 가운데 혼자서 4점을 수확한 셈이다. 양 팀 통틀어 최고다. 2008년 한국오픈에 출전해 국내 팬들에게도 낯익은 선수다. 첫날 오전 포섬(두 선수가 1개의 공을 번갈아가면서 치는 방식)에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함께 미국의 타이거 우즈-스티브 스트리커 조를 2홀 차로 꺾는 등 출발부터 좋았다.


둘째날은 오전 포섬에서 버바 왓슨-웹 심슨 등 '메이저챔프'들을 1홀 차로 제압한데 이어 오후 포볼(두 선수가 각자의 공으로 플레이하고 좋은 스코어를 채택)에도 나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함께 제이슨 더프너-잭 존슨 조를 1홀 차로 격침시켰다. 이 경기에서는 특히 15~18번홀에서 4연속버디를 솎아내는 무서운 뒷심을 과시했다.


최종일 심슨과의 경기에서도 16번홀까지 팽팽하던 접전을 17, 18번홀을 연거푸 이기면서 승점을 확보해 유럽의 사기를 드높였다. 2라운드까지 4점 차로 뒤지던 유럽은 실제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에 이어 폴터가 승리하면서 10-8로 따라붙었고, 매킬로이와 로즈, 폴 로리(스코틀랜드)까지 내리 5경기를 이겨 역전우승의 동력을 마련했다.


미국은 반면 우즈-스트리커 조가 패배의 책임을 모두 떠안을 정도로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우즈가 1무 3패, 스트리커 4패다. 우즈는 더욱이 첫날부터 드라이브 샷과 아이언 샷, 숏게임 등 총체적인 난조를 보여 '돌아온 골프황제'의 위력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이날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도 단 1개의 버디도 잡아내지 못하는 무기력한 경기가 이어졌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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