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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진, 김연아 이후 7년 만의 그랑프리 금메달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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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진, 김연아 이후 7년 만의 그랑프리 금메달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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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여자 피겨의 '기대주' 김해진(과천중)이 김연아 이후 7년 만에 주니어 그랑프리대회 정상에 올랐다.

김해진은 29일(한국시간) 슬로베니아 블레드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5차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기술점수(TES) 48.36점, 프로그램 구성요소점수(PCS) 45.30점, 총점 93.66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53.64점을 획득한 김해진은 최종합계 147.30점으로 147.19점을 받은 바비 롱(미국)을 근소하게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김해진은 '피겨여왕' 김연아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주니어 그랑프리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김연아는 2005~2006시즌 슬로바키아와 불가리아 대회에서 한국 최초로 주니어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프리스케이팅 곡인 '잠자는 숲속의 공주'에 맞춰 연기를 선보인 김해진은 초반 점프에서 몇 차례 실수가 있었다. 그러나 체인지 콤비네이션 스핀에서 레벨4를 받는 등 예술적 평가에서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아 1위에 올랐다.


김해진은 2010년부터 3회 연속 전국종합선수권대회를 제패한 여자 피겨 최고의 유망주다. 지난 시즌에는 ISU 주니어 그랑프리 4차 대회 싱글 동메달을 따내며 기대감을 높였다. 한국 여자 피겨는 앞선 4차대회 박소연(강일중)의 은메달과 이어진 김해진의 금메달로 피겨 강국의 면모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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