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제2의 김연아'를 꿈꾸는 김해진(과천중)이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두 시즌 연속 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김해진은 28일(한국시간) 슬로베니아 브레드에서 열린 2012-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그랑프리 5차 대회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1위에 올랐다. 기술점수(TES) 30.83점과 예술점수(PCS) 22.81점 등 총점 53.64점으로 바비 롱(미국·52.24점)을 제치고 첫날 선두로 나섰다.
김혜진은 앞선 4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냈던 박소연(강일중)과 더불어 한국 여자 피겨의 양대 유망주로 꼽힌다. 박소연의 은메달은 2005년 김연아의 금메달 이후 한국 여자 선수가 거둔 최고 성적. 그동안 김혜진의 주니어 그랑프리 최고 성적은 지난 시즌 4차대회 동메달이었다.
남은 프리 스케이팅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본인의 최고 성적은 물론 김연아 이후 첫 금메달의 쾌거도 노려볼 만 하다. 나아가 두 시즌 연속 메달 획득으로 박소연과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다.
한편 남자 싱글에 출전한 이동원(과천고)은 44.12점을 받아 전체 28명 가운데 14위에 머물렀다.
전성호 기자 spree8@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