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스마트폰이 필수품이 되면서 모바일쇼핑이 급증했다.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서 직접 고르는 것이 아니라 간단하게 모바일로 추석선물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www.gmarket.co.kr)은 추석을 앞둔 최근 2주 간(9월13일~26일) 모바일을 통한 추석선물 판매가 지난해 추석 같은 기간(8월26일~9월8일) 대비 약 50%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같은 기간 모바일을 통한 한우 선물세트의 판매는 95% 증가했다. 작년보다 저렴해진 가격으로 온라인뿐 아니라 모바일에서도 인기 선물로 등극했다. 비교적 저렴한 가공식품과 생활용품 선물세트의 모바일 판매도 각각 50%, 35% 늘었다. '청정원 행복3호 선물세트'(1만5600원), '사과배 혼합선물세트 1호'(4만9900원), '제천 축협 한우갈비세트'(12만9000원) 등이 모바일 대표 인기 상품이다.
모바일을 통한 추석선물을 구매한 고객을 연령대 별로 분석한 결과 30~40대(78%)가 주로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대 여성(35%)과 40대 여성(16%)의 비율이 높았다. 30대 남성(13%)과 40대 남성(16%) 구매율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20대의 구매율은 11%로 저조한 편이었다. 추석선물을 주고 받는 주 연령대가 30대 이상인 만큼 3040대의 구매 비중이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 스마트폰의 보편화로 모바일쇼핑에 점차 익숙해지고 있는 중장년층의 구매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한 일이다.
윤세은 G마켓 모바일팀장은 "스마트폰을 통한 모바일 서비스에 익숙해지며 추석 선물의 모바일 구매 역시 자연스럽게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G마켓이 지하철 역사 내 추석 가상스토어를 오픈해 출퇴근시간에 자연스럽게 모바일 쇼핑을 접하며 3040대 직장인들의 구매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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