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경쟁력 강화, 일자리 창출 효과…청년창업사관학교 벤치마킹한 교육기관 설립 검토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청년창업사관학교처럼 프랜차이즈인들의 안전한 창업과 육성을 지원할 수 있는 전문적인 교육기관을 설립하는 것을 검토하겠습니다."
송종호 중소기업청장은 26일 2013년 중소기업청 예산 브리핑 직후 기자와 만나 "국가 경제발전과 일자리창출에 기여하는 프랜차이즈인들이 창업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프랜차이즈협회와 의견을 나눠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청장이 프랜차이즈인 전문 교육기관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것은 사회경제적인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프랜차이즈산업은 자영업자의 경쟁력 강화와 사회안전망 구축, 일자리 창출에 한 몫을 하고 있다.
프랜차이즈산업의 연간 시장 규모는 100조원에 달한다. 1800개 가맹본부에 30만개 가맹점, 150만의 종사자가 활동한다. 일자리 창출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송 청장은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재임시절 청년창업사관학교를 기획하고 설립했다. 지난해 3월 개소한 청년창업사관학교는 그동안 젊고 혁신적인 수백명의 글로벌 청년기업가를 발굴 육성하며 성공적인 정책 수행으로 평가받고 있다.
송 청장은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자영업자들의 성공창업을 도와주는 프랜차이즈인 전문 교육기관도 기획하는 것이다.
송 청장은 "가맹본부들이 가맹점주들을 위한 창업교육을 진행하고 있지만 미약한 부분이 많다"며 "청년창업사관학교처럼 철저한 관리운영 시스템을 통해 체계적으로 진행되는 육성기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중기청 산하 기관인 소상공인진흥원에서 프랜차이즈 창업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더 강력한 육성 교육기관이 필요하다는 게 송 청장의 생각이다. 이는 넓은 의미로 프랜차이즈인을 포함한 소상공인들에 대한 사회안전망 구축과 연계돼 있다.
중기청의 내년도 정책예산은 6조6600억원 규모다. 이 가운데 소상공인 분야에 사용되는 자금은 1조2969억원에 달한다. 특히 송 청장은 내년 예산안에 처음으로 소상공인진흥계정을 신설해 1조1377억원을 마련할 만큼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적극 펼쳐나갈 계획이다.
송 청장은 "소상공인이 유망업종으로 창업할 수 있도록 정보제공, 교육, 컨설팅 등을 맞춤형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소상공인들이 시장에 안정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성장단계별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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