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논문실적 180개 대학 평균 1.27편..교수 1인당 연구비 평균 6837만원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지난 해 대학 교수들의 연구비 지원이 늘면서 1인당 국내 학술지 게재 논문 수도 늘었다. 대학 중 1인당 교수 연구비가 가장 많은 곳은 포항공대로 연 8억에 가까운 비용이 지원됐다.
교육과학기술부가 27일 대학알리미를 통해 공개한 4년제 일반대학 180개교의 분석결과를 보면, 2011년 기준 전임교원 1인당 국내 학술지 평균 게재 논문 수는 0.57편, 국외 학술지는 0.3편이다. 전년도에 비해 각각 1.8%, 7.1% 늘었다. 특히 국내 학술지는 인문·사회 분야가, 국외 학술지는 자연과학 분야의 논문 게재 실적이 향상됐다.
국공립대 중에서는 부경대학교와 부산대학교가 1인당 논문 실적이 1.27편으로 가장 높았다. 다음이 서울대(1.25편), 경북대(1.14편), 한국교원대(1.14편), 충북대(1.09편) 순이다. 사립대 중에서는 포항공과대학이 1.39편으로 1위를, 광운대가 1.35편으로 2위를 차지했다. 고려대와 한양대는 1.30편으로 3위를 기록했다.
교수 1인당 연구비는 평균 6837만원으로 1.8% 늘었다. 국공립대학(9963만원)이 전년도에 비해 5.2%, 사립대학(5795만원)이 0.4% 증가했다. 이는 당시 정부 지원 연구비가 3조2378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7.6% 늘어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연구비가 가장 많은 대학은 포항공과대로 1인당 연간 총 7억9670만원을 지원해 다른 대학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액수를 자랑했다. 다음이 서울대(2억3430만원), 울산과학기술대(1억8970만원), 서강대(1억8170만원), 연세대(1억8150만원), 한국항공대(1억7660만원) 순이었다.
올해 2학기 강좌는 전국 4년제 180개 대학에서 총 28만1649건이 개설됐다. 전년도 같은 학기에 비해 1.2% 늘었다. 특히 20명을 넘는 중대형 강좌는 2% 가량 줄어든 반면, 20명 이하 강좌는 4.8% 늘었다. 또 지난해 대학들의 강의 공개 건수는 동영상 강좌 665건, 강의자료 329건으로 각각 전년도에 비해 53.6%, 68.7% 늘었다.
기숙사 수용률은 전년도에 비해 0.2%포인트 늘어난 17.7%에 그쳤다. 국공립대학은 21.2%로 0.2%포인트 증가했으며, 사립대학은 16.7%로 역시 0.2%포인트 늘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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