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이대호(오릭스 버팔로스)가 6경기 만에 대형아치를 쏘아 올렸다.
이대호는 26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홈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 1회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투수 아라가키 나기사의 4구째를 공략, 왼 담장을 넘겼다. 시즌 23호 홈런. 18일 니혼햄 파이터스전 솔로 홈런 이후 6경기 만에 대형아치를 그렸다.
이대호에게 이날 홈런의 의미는 남다르다. 퍼시픽리그 전 구단을 상대로 홈런을 터뜨렸다. 앞서 이대호는 소프트뱅크를 상대로 타율 2할8푼8리(73타수21안타) 11타점으로 비교적 선전을 펼쳤으나 유독 홈런을 기록하지 못했다.
타구가 담장을 넘어간 사이 리그 홈런 경쟁에는 다시 불이 붙었다. 선두 나카무라 다케야(세이부 라이온스, 24개)와의 격차는 1개. 나카무라는 최근 5경기에서 홈런 없이 1타점만을 기록하며 하락세를 보인다. 이대호는 같은 기간 6안타를 치며 3타점을 올렸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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