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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시장 수원 장애공무원 자살에 '유감'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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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염태영 수원시장(사진)이 지난 15일 발생한 권선구청 공직자의 자살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염 시장은 26일 확대간부회의에서 "권선구 공직자의 안타깝고도 슬픈 일이 있었다"며 고인과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의 마음을 표했다.

그는 이어 "공직쇄신과 관련 합리적인 의견수렴과 민주적 절차로 진행한다고 했지만 장애를 가지고 있는 동료 공직자를 추진과정에서 섬세하게 배려하지 못한 점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근본적으로 수원시가 인권도시 선언을 준비하고 집행하는 과정에서 장애인 관련 정책들이 충분히 고려되도록 다시 한 번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염 시장은 아울러 "'소통2012'는 공무원 퇴출을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 자기 성찰을 통해 자발적인 공직사회의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라며 "시민들이 공직자에 대해 변해야 한다는 시대적인 요구가 분명히 있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공직사회의 변화와 혁신은 공무원 스스로 주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소신과 책임경영으로 간부공직자부터 솔선수범해 달라"고 주문했다.


앞서 권선구청에 근무하던 장애인 박 씨는 지난달 말 수원시로 부터 직위해제 통보를 받고, 신병을 비관해오다 이달 15일 10층 옥상에서 뛰어내려 자살했다.


이에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기도청지부는 지난 18일 성명을 내고 염태영 수원시장의 인기 영합적인 공무원퇴출제도가 한 직원의 자살을 방조했다며 이 제도 폐지와 함께 징계공무원들의 즉각적인 원직 복귀를 촉구했다.


또 경기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 장애인관련 시민단체는 25일 수원 인계동 수원시청 앞에서 "지난 15일 옥상에서 떨어져 숨진 장애 공무원은 수원시의 비인간적인 공무원 평가 프로그램의 희생양"이라고 주장하며 염 시장 면담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들 단체는 오는 10월 2일 염 시장과의 면담이 예정돼 있다.


한편, 수원시는 올해 4월부터 '소통2012'라는 공무원 업무평가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소통2012는 업무능력이 현저히 떨어져 조직운영에 어려움이 있는 공무원들을 추려내 일정기간 교육한 뒤 다시 현업에 재배치하는 프로그램이다.


수원시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5월 소통대상자 38명을 추린 뒤 2개월 간 교육을 진행했다. 이후 재평가를 통해 10명을 지난 8월31일자로 직위해제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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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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