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창익 기자]서울 강서구 마곡·가양동 일대 마곡지구의 산업·상업·업무용 토지 183만9177㎡ 분양이 본격화된다.
서울시는 첨단 융복합 연구·개발(R&D)단지로 조성 중인 마곡지구 개발계획 변경(안)이 26일 제14차 도시계획위원회 분과위원회(소위원회)에서 심의·확정돼 10월 결정·고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곡지구의 변경 계획은 국내외 융합기술 추세를 반영해 자족기능을 갖춘 5개 지식산업클러스터 중심의 첨단 융복합 R&D단지로 조성하는 게 골자다.
시는 기존 계획에서 문제점으로 제기된 ▲주·야간 공동화 발생 ▲대형 필지로 중소·벤처 기업에 대한 수요대응 곤란 ▲산업단지 종사자 배려부족 등을 보완해 복합 활용이 가능하도록 산업·상업·업무용지를 혼합 재배치했다.
시는 우선 선도기업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LG 컨소시엄·코오롱 컨소시엄과 빠르면 오는 10월 중 입주 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이때 선도기업 분양취지에 맞는 단지활성화, 중소기업 상생 및 지역사회 기여와 같은 사업내용을 확정한다.
LG 컨소시엄은 13만3588㎡ 규모(2개 필지)에 차세대 융합R&D허브를 조성한다. 코오롱 컨소시엄은 1만1729㎡ 부지(1개 필지)에 수처리, 에너지, 바이오를 중심으로 한 연구소를 건립한다.
또 10월 중 산업단지로 구획된 총 210필지(72만8402㎡) 중 일부를 1차 분양한다. 산업용지는 조성원가로 분양한다.
산업단지의 경우 기존 101개 대규모 필지로 분할돼 있었던 것을 중소·벤처기업 등이 수월하게 입주할 수 있도록 세분화해 210개로 2배 이상 늘렸다.
시는 상업용지를 8개에서 32개 필지(8만32㎡)로, 업무용지를 15개에서 114개 필지(31만743㎡)로 나눴다. 이를 산업단지와 유기적으로 연계해 10월 이후 단계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분양이 진행됨에 따라 현재 2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마곡지구의 도로, 상수도 등 기반시설 설치는 2014년까지 완공된다. 아파트 15개 단지 중 2011년 9월 착공해 현재 기초 및 지하층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9개 단지는 2013년 하반기 중 분양을 실시한다. 2014년 6월부터는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여기엔 6790가구가 들어간다.
남은 6개 단지 5353가구는 2013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공사가 추진된다. 이중 군부대에 저촉된 10단지와 13단지는 이번 개발계획에서 아파트 건립이 가능한 지역을 분할해 아파트를 조기 착공키로 했다.
획지 분할된 10-1단지와 13단지는 당초 계획보다 5년 2개월 일정을 당겨 오는 12월 설계를 완료하고, 2013년 4월 착공할 계획이다.
김창익 기자 wind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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