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삼성증권은 26일 솔브레인에 대해 반도체·아몰레드(AMOLED)를 포함한 디스플레이·전해액 부문에서의 성장추세가 변함이 없는 가운데 자회사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4만7000원에서 5만4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장정훈 애널리스트는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9.1%, 전년동기대비 29.5%
증가한 1563억원일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4.5% 증가하나 전년동기대비로는 49.9% 늘어난 26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재료 부문 매출이 계절적 성수기로 인한 고객사의 가동률 상승효과로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2차전지 전해액 부문에서 고객사의 초도물량 공급실패로 애플 아이폰5의 효과가 3분기에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아쉽다는 평가다. 그러나 이 역시 삼성전자의 갤럭시S3를 비롯해 태블릿PC의 물량증가로 상당 부분 메워질 것으로 보여 성장세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봤다.
4분기 이익 전망치는 상향조정했다. 장 애널리스트는 "4분기에 통상 일회성 비용 지출 등으로 분기 마진이 전분기대비 하락하는 모습이 있어왔고, 고객사 재고조정으로 인한 공급물량 위축에 대한 우려를 감안해 영업마진을 기존 12%로 예상했으나, 3분기까지 탄탄한 수익성이 확실시되면서 14.5%로 올렸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4분기 매출은 1636억원으로 기존 예상치를 유지하나, 영업이익은 237억원으로 기존 196억원 대비 20.9% 상향 조정됐다. 연간 예상 실적은 매출 5949억원, 영업이익 986억원.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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