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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업체들, 고삐풀린 중국 막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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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특별관세 폐지에 긴장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미국이 중국산 타이어에 부과했던 특별관세가 사라지면서 미국 타이어 수입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켜왔던 한국 타이어업체들이 긴장하고 있다.


향후 중국 제품과의 경쟁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품질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미국 수출 물량을 중국 내 생산으로 전환하는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2009년부터 미국이 중국산 타이어에 부과했던 특별보호무역관세 25~35%가 25일로 징수 기간이 만료됐다.


기존에 미국의 타이어 수입관세는 4%였지만 오바마 정부는 중국산 제품에 특별히 종가세 형태로 2009~2010년 35%, 지난해 30%, 올해 25%의 높은 관세를 적용해 왔다. 이를 통해 미국 타이어산업과 일자리를 지키려는 취지였다. 그러나 이날부터 특별관세 적용이 해제되면서 미국 타이어 수입시장의 판도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제는 중국산도 다른 나라 제품과 동일하게 4% 관세만 적용받아 경쟁이 치열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산 타이어에 대한 특별관세 부과로 가장 큰 덕을 봤던 한국 타이어업체들에 적잖은 타격이 예상된다.


실제 2009년 이후 중국산 타이어의 가격 상승으로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미국 내 한국·캐나다·일본 등의 제품 수입이 크게 늘었다. 코트라에 따르면 2009년 약 2300만개에 달하던 미국의 중국산 타이어 수입이 지난해에는 1600만개에 그쳤다.


특별관세 적용 전에 39달러였던 중국산 타이어 제품이 현재는 69달러로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반면 한국산 타이어 수입은 2009년 500만개를 조금 넘던 것이 지난해 1200만개로 두배 이상 늘었다. 한국은 미국 타이어 수입시장에서 2010년 16.4%, 지난해 17.4%, 올 상반기 18.4%로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올 상반기 기준으로 한국에 이어 중국(12.7%)·캐나다(11.6%)·일본(10.1%) 등이 상위권에 올라 있다.


이번 관세 종료로 중국산 타이어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질 것에 대비해 한국 업체들은 브랜드 인지도 및 품질경쟁력 제고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미국 수출 물량을 중국 내 생산으로 전환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코트라 관계자는 "그동안 한국 타이어업체들이 관세 때문에 주로 유럽에 수출하던 중국 내 생산 제품을 앞으로는 미국으로 수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한국타이어금호타이어 등 우리나라 업체의 브랜드 인지도와 품질경쟁력이 우수하다"며 "중국산과의 경쟁 우위를 지키기 위해 소비자들에게 이를 어필하는 적극적인 마케팅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박민규 기자 yush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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