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5%로 하향 조정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25일 보도했다.
S&P는 중국 경기 둔화, 미국 경기 회복 지연, 유럽 부채위기를 이유로 한국의 성장률을 낮췄다고 밝혔다.
S&P의 앤드류 팔머 애널리스트는 이날 '아시아-태평양이 현 세계경제 불확실성의 압박을 체감하고 있다'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한국의 올해 실질 국민총생산(GDP) 성장 전망치를 약 0.5%포인트 하향 조정해 2.5%로 낮춘다"고 밝혔다.
팔머는 중국의 올해 경제 성장 전망치를 7.5%로 예상하면서 중국의 경기 둔화가 수출 의존도가 큰 한국, 일본,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의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유로존 경제상황 악화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전염 위험을 증가시킬 것이라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자본 유입과 무역거래에 민감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도 지난 21일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3.5%에서 0.5%포인트 내린 3.0%로 하향조정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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