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기업 63% "실물경기 회복 내년 하반기 이후에나"

시계아이콘01분 2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국내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실물경제가 되살아 날 시점은 내년 하반기 이후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산업연구원이 지난 8월 말 전국의 기업체를 대상으로 제조업 주요 업종별 실물경기 동향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국내 경기의 회복 시점을 묻는 질문에 기업들은 '내년 하반기(35.4%)' '2014년 이후(27.3%)'로 답했다.

전체 응답 기업의 62.7%가 실물경기의 회복이 내년 하반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본 것이다. 조선(43.3%)과 화학(29%) 업종은 '2014년 이후'를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現 경기, 조선과 섬유가 가장 부진=현재의 경기 현황에 대한 조사에서는 전자 업종(반도체 제외)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시황 부진(5점 척도 기준 2.4)을 꼽았다.


그 중에서도 조선과 섬유의 부진이 가장 두드러졌다. 이 같은 시황 조사 결과는 2008년 4·4분기 금융위기 직후 나타났던 경기 침체기에 근접할 정도.

조선과 철강 등 일부 업종은 금융위기 직후보다 오히려 더 낮아 기업이 체감하는 경기 부진의 정도가 심각함을 잘 보여줬다.


◆경기 부진 6개월 후에도 똑같다=기업들은 지금과 같은 경기 부진이 6개월 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대비 6개월 후의 시황 전망을 역시 5점 척도로 평가한 결과, 제조업 전체의 응답 결과는 2.9로 나타났다. 6개월 후에도 현재와 비슷한 수준의 부진이 이어질 것이란 의미다.


업종별로는 전자, 화학, 전기기계 업종만 시황 개선을 답한 반면에 나머지 업종은 모두 현재보다 부진이 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경기 부진에 대응해 기업의 약 60%가 감량·비상경영을 실시 중이거나 6개월 이내에 시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응답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가,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비상경영의 주요 내용으로는 투자 축소(19.9%), 생산 감축 혹은 임금 동결(14.9%), 인력 구조조정, 현금유동성 확보의 순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은 '투자 축소(26.3%)'의 비중이, 중소기업은 '현금유동성 확보 주력(12.7%)'의 비중이 높았다.

◆유로존ㆍ중국ㆍ미국이 주요 변수=기업들은 또 향후 6개월간 우리 경제의 주요 변수로 유로존 위기(29.5%), 중국 성장 둔화(20%), 미국 경기 부진(18.3%)을 예측했다.


업종별로는 해당 업종의 수요 특성을 반영해 반도체의 경우 중국 성장 둔화(30.8%), 섬유는 가계부채 문제에 따른 국내 소비 부진(33.3%), 철강금속은 국내 건설 경기 부진(28%)을 최대 변수로 들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에 비해 중소기업이 가계부채 문제나 건설 경기 부진 등 국내 요인을 응답한 기업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점이 특징이다.


유로존 위기의 영향에 대해서는 전체의 54% 정도가 '간접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받고 있다고 응답했고,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에 비해 대기업이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현재의 실물경기 타개책으로 정부의 내수 부양책(35.4%), 수출 촉진 지원(18.7%), 물가 안정(18.7%), 자금 조달 애로 해소 지원(13.6%) 순으로 꼽았다.


이 같은 응답은 업종별로 대체로 차이가 없었지만,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은 '자금 조달 애로 해소'의 비중이, 대기업은 '노사 불안 해소 노력'의 응답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김혜원 기자 kimhye@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혜원 기자 kimhye@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혜원 기자 kimhye@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