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현대캐피탈이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을 공략한다.
현대캐피탈은 25일 현대자동차, 북경기차투자유한공사(이하 북기투자)와 함께 '현대캐피탈 중국(Hyundaicapital China)'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현대캐피탈 중국'은 중국 내 현대·기아차 고객을 대상으로 한 자동차 할부금융과 현지 현대·기아차 딜러들에게 안정적인 딜러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먼저 현대·기아차가 진출한 중국 내 도시와 우수 딜러를 중심으로 영업력을 확보하고, 향후 2015년까지 현대·기아차 딜러의 95%를 고객으로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초기 자본금은 5억RMB(한화 약 900억원)로 현대차그룹이 60%(현대캐피탈 46%, 현대자동차 14%), 북기투자가 4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은 올 상반기에만 959만8000대의 자동차 판매를 기록한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이다. 현대·기아차는 올 상반기 8.9%의 점유율로 폴크스바겐(18.7%), GM(9.6%))에 이어 3위를 차지(승용차 판매기준)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 내 자동차 금융 이용률은 현재 10% 수준에 불과하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중국은 세계 최대의 자동차시장이지만 아직 자동차 할부 금융이 일상화되지 않아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곳"이라며 "현대캐피탈의 노하우와 현지화된 금융상품으로 현대·기아차의 성장을 더욱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캐피탈은 미국과 영국에서 현지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유럽·독일·러시아에서도 독립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브라질·호주·인도 등지에도 사무소를 설립하고 법인 전환을 추진하는 등 해외 진출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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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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