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의 부인 김정숙씨가 24일 경남 진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사저를 예방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 봉하마을에 도착해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10여 분간 참배했다.
김씨는 참배를 마친 후 묘역 입구에 마련된 방명록에 '사람이 먼저다'라고 적었다.
이어 김 씨는 사저를 찾아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두 사람은 20여 분간 환담을 나눴으며 이 자리는 비공개로 이루어졌다.
문 후보의 대선 후보 확정 이후 부인 김씨가 봉하마을을 방문하기는 처음으로 추석 전에 권 여사를 찾아 인사를 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김씨는 곧바로 문 후보의 지역구인 부산 사상의 덕포시장과 감전시장을 연달아 찾아 추석 민심 잡기에 나설 예정이다.
전날 서울 망원 재래시장을 문 후보와 찾았던 김씨는 부산에서도 추석을 앞두고 전통시장 살리기와 골목상권 보호 등 경제민주화 메시지를 강조하면서 추석 제수용품 등 태풍 피해로 인한 한가위 물가 동향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내일까지 부산에서 머물며 경로당과 복지관 등을 방문해 민심 행보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한편 문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동교동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를 직접 예방했다.
김종일 기자 live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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