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메리츠종금증권은 OCI가 폴리실리콘 공급 과잉으로 인한 업황 개선 지연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30만원에서 24만원으로 낮추다. 목표주가는 매수를 유지했다.
황유식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폴리실리콘 평균 가격은 2분기 $24.3/kg에서 3분기 $20.9/kg으로 14%하락했고, 9월 말 현재 가격은 $19.9/kg으로 $20/kg을 하회한다"며 "현재 폴리실리콘 가격은 2순위 업체들의 현금원가를 밑도는 수준으로 재무적 부담이 급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올해 글로벌 태양광발전 설치 규모는 33GW(‘11년 29GW)로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폴리실리콘 공급과잉은 이를 상회하는 40GW 규모로 추정된다"며 "현재는 극심한 공급과잉 시장으로 폴리실리콘 가격은 1순위 업체의 현금 원가 수준까지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OCI는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직전분기대비 4%, 46% 감소한 8,336억원과 513억원 (OPM 6.2%)으로 추정된다. 폴리실리콘 부문은 태양광산업의 공급과잉으로 제품가격이 직전분기대비 약 14% 하락해 영업이익 -180억원(OPM -8.1%)으로 적자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3분기 예상 EBITDA는 657억원으로 7.9%의 EBITDA %margin을 유지, 우수한 수익률을 유지할 전망이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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