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민주통합당은 23일대통령 선거일을 법정공휴일로 전환하고 투표시간을 연장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을 추진키로 했다. 이는 선거 때마다 투표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에서 투표 제고율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풀이된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선진국중에는 투표율 제고를 위해 금전적 지원을 하는 나라까지 생겼다"며 "여야 또는 특정후보 유불리를 떠나 투표율 제고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먼저 임시공휴일인 선거일을 법정공휴일로 변경하는 것을 추진키로 했다. 법정 공유일로 지정되면 근로자가 임시공휴일과 달리 쉬더라도 휴일 수당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비정규직이나 임시직 등 경제적 사정 탓에 투표참여가 어려운 계층의 투표율 제고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직장인이나 나들이객의 투표 참여를 촉진키 위해 현재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인 투표시간을 오후 9시까지로 더 늘리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종이로 만들어진 투표함을 철제나 강플라스틱 등으로 변경해 투표의 공정성 시비도 줄인다는 계획이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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