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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추석 앞두고 역사관·경제민주화 돌파구 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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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역사관 논란과 경제민주화.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민심의 유동성이 극대화될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이들 난제를 어떻게 풀어낼 지 관심이 모인다.


하락세가 뚜렷한 지지율 추이가 고착화되느냐 반전의 돌파구를 찾느냐도 여기에 달렸다는 시각이 크다.

'인혁당 두 개의 판결' 발언 파문으로 재점화된 역사관 논란은 박 후보가 넘어서기 가장 힘들면서 동시에 반드시 넘어서야만 하는 과제다.


박 후보는 최근 이와 관련해 "과거사에 대해 한 번 정리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전향적인 입장을 밝힐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박 후보가 달라진 입장을 밝힌다면 그 수위는 유신과 5ㆍ16 등이 '아버지(박정희 전 대통령)의 일'이라는 점에 대한 인간적인 고뇌를 호소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후보로서 사과의 뜻을 분명히 밝히는 정도가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박 후보가 5ㆍ16을 쿠데타로 규정하고 유신의 헌법 파괴적 성격을 인정하기는 힘들 것이란 관측이 아울러 제기된다.


새누리당 내에는 박 후보에게 역사관 문제가 양날의 칼이라고 보는 관점도 있다.


새누리당의 한 관계자는 23일 "솔직히 말해서 수 십 년동안 안 바뀌어온 역사관을 대선을 코앞에 두고 바꾸면 그것 역시 진정성 논란을 부를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너무 선명하게 입장이 바뀌면 확고부동한 고정 지지층의 반감을 살 수 있다는 우려도 없지는 않다"며 "그냥 덮고 있을 수만은 없지만 이쪽저쪽으로 모두 어려운 문제인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표류하고 있는 경제민주화 기조도 박 후보 입장에서는 불안요소다. 박 후보가 지금의 입지를 구축하는 데는 지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때 쇄신의 상징으로 채택한 경제민주화 기조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데 이견이 거의 없다.


박 후보가 경제민주화를 이슈로 띄우면서 대선의제 선점의 효과를 누려온 것도 사실이다.


이런 가운데 경제민주화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과 대표적 시장주의자인 이한구 원내대표의 신경전이 격화되면서 박 후보 입장이 난처해졌다.


당 내부적으로는 일단 경제민주화를 강력하게 추진하자는 쪽으로 큰 흐름이 생기는 분위기다.


새누리당 전ㆍ현직 의원들로 구성된 경제민주화실천모임은 이날 재벌의 사모펀드(PEF)를 통한 금융회사 간접지배 규제 등이 포함된 금산분리(산업자본의 금융회사 소유규제) 강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 모임은 또한 "새누리당 원내지도부는 당헌과 대국민 약속에 따라 경제민주화 정책논의를 즉각 시작해야 한다"며 '경제민주화 정책 의원총회' 소집을 거듭 촉구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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