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세계 2위 스포츠용품전문업체인 독일 아디다스가 리복 브랜드의 2015년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2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디다스는 리복의 2015년 매출전망을 20억유로(약 26억달러)로 지난 2010년 11월 전망치 30억유로에서 떨어뜨렸다. 아디다스는 미국 내셔널풋볼리그(NFL) 공식유니폼 공급계약 종료에 따른 매출 감소를 주요 이유로 들었다.
리복은 지난 2006년 아디다스에 인수된 이래 매출성장에 큰 부담이었다. 인수 이후 리복 매출은 3년 연속 감소했다. 올해부터 NFL의 공식 유니폼 공급은 나이키가 대신한다.
헤르베르트 하이너 아디다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내년 리복이 다시 살아날 것임에 의심의 여지가 없으며, 매각할 의사도 전혀 없다"고 말했다. 또 전세계 리복 매장 수를 줄이고 올해 하반기와 내년에 신제품 라인업을 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바스찬 프레데릭스 방크하우스메츨러 애널리스트는 "하향 조정 폭이 예상보다 더 컸으며, 아디다스는 리복 브랜드에 대한 전체적 기대치를 내려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