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FTA 효과' 발효 후 반짝"..보완책 마련 시급

시계아이콘01분 2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한국이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국가와의 교역에서 FTA로 인한 수출증대 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일부 품목은 'FTA효과'가 발효 후 1, 2년 만에 사라지는 등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최근 주요국과의 FTA 현황을 분석한 자료를 보면, 칠레가 일부 품목을 수입하는 데 있어 한국산 비중은 2004년 FTA 발효 후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칠레는 한국이 FTA를 맺고 발효한 첫번째 국가다.

자동차용 엔진 및 자동차 제조업분야의 경우 발효 후 전체 국가 가운데 한국산 비중이 5% 이상 늘었으나 2009년을 기점으로 비중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일반 목적용 기계제조업분야는 발효 후에도 답보상태를 유지하다 2007~2008년 소폭 증가하다 다시 하락하는 추세다.


2007년 발효한 아세안과의 FTA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다. 아세안지역 국가가 통신장비 및 방송장비를 수입할 때 한국산 비중은 2007년 이후 1년간 반짝 증가하다 이후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전자부품 및 전동기ㆍ발전기 분야 역시 발효 후 1년이 지난 약간 증가했지만 이후 정체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이같은 현상이 전 세계적으로 FTA가 늘어나는 데 따른 현상으로 분석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금혜윤 지역통상팀 전문연구원은 "한국과 FTA를 발효한 국가들이 여타 국가들과 FTA 체결에도 적극적인 만큼 한국이 누릴 수 있는 FTA 긍정적 효과는 시간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며 "수입국가들 다변화하는 무역전환효과에 따른 반사적 피해"라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FTA 효과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FTA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지역별 경제통합이 활성화돼 가고 있는 현 상황에서 단순히 FTA 체결국을 늘리기보다는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9월 현재 한국과의 FTA가 발효된 건 8건, 국가로는 45곳에 달한다. 이들 국가의 국내총생산(GDP)을 모두 합하면 전 세계 GDP의 65%에 달한다. 그러나 한국이 FTA체결국과 교역규모는 여기에 훨씬 못 미친다. 연구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한국의 전체 교역에서 FTA 발효국과의 교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수출 26.4%, 수입은 23%에 불과하다. 한국이 FTA 체결국과 교역을 늘릴 여지가 충분하다는 의미다.


금 연구원은 "한국과 FTA를 체결한 국가들이 FTA상대국 범위를 늘리고 있어 이들 시장에서 한국이 누릴 수 있는 FTA 이점은 점차 줄어들 수 있다"며 "상대국과 정보교환 및 홍보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효율적인 FTA 이행을 위한 제도를 마련하는 식의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통상교섭본부 당국자는 "개별 FTA마다 각기 다른 원산지 입증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비해 수출 중소기업이 보다 실질적인 혜택을 얻도록 하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FTA가 발효됐지만 정작 실제 교역과정에서 관세절감 효과를 누리지 못하는 일에 대해서 마땅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아세안 소속인 인도네시아가 한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를 내려주지 않은 게 대표적인 사례다. 우리 정부는 이에 대해 외교채널을 통해 인도네시아에 관련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하고 있지만, 현지에서도 지난한 입법과정을 거쳐야 하는 만큼 단기간 내 해결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최대열 기자 dy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