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길거리에서 어린 딸을 발로 차며 폭행하는 엄마의 모습이 동영상으로 공개돼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8일 오전 포털사이트 네이트 '판'에는 '천안 아동폭력 신고합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아이디를 'ㅉ'라고 밝힌 게시물 작성자는 "오전 9시께 회사 사무실에 있다가 밖에서 싸우는 소리가 들려 나가보니 어머니로 보이는 한 여자가 아이를 심하게 때리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유치원생으로 보이는 여자아이가 발에 차여 땅에 고꾸라지고, 넘어진 채로 발길질을 당했으며 때리는 정도가 엄마라고 하기에도 뭐한 그 여자는 미X년, X년 등 입에 담기 어려운 욕설을 했다"고 설명했다.
함께 공개된 동영상에는 길 건너편에서 일어난 폭행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한 행인이 다가가 아이의 엄마를 말렸으나 오히려 "당신이 뭔데 참견이냐, 당신이 데려다 키우라"는 소리를 들으며 무안을 당하는 모습도 담겨 있다.
이 사건은 폭행을 목격한 시민이 경찰에 신고해 수사가 진행중이다.
아이(4·여)를 때린 엄마(38)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려는데 가지 않고 옷을 벗어 교육적인 차원에서 언성을 높였을 뿐 상습적인 폭행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이슈팀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