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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자금 의혹’ 홍사덕 前의원 자택·사무실 등 4~5곳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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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홍사덕 전 새누리당 의원(69)의 불법 정치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핵심 관계자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이상호 부장검사)는 20일 오전 9시부터 홍 전 의원의 자택과 서울 종로구 인의동 선거사무실, 금품 제공자로 지목된 진모 회장(57)의 경남 합천 H사 사무실 등 4~5곳을 압수수색 중이다. 검찰은 검사와 수사관 20여명을 보내 선거 및 회계 관련 자료,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전산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홍 전 의원은 지난 3월 서울 종로 선거사무실에서 직원을 통해 중국산 담뱃갑에 싼 5000만원,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 자택에서 선물용 쇠고기 선물박스 택배로 각 500만원씩 모두 6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홍 전 의원을 검찰에 고발했다.


앞서 검찰은 사건을 선관위에 제보한 진 회장의 운전기사 출신 고모(52)씨를 18,19일 양일간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전날 선관위 직원 1명도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고발내용과 경위 등을 확인했다.


검찰은 금품이 전달된 정황에 대한 진술이 구체적인 만큼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증거 확보에 나섰다. 검찰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사무실 직원 등 필요한 사람이 있으면 임의동행 형식으로 불러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토대로 제보자 등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홍 전 의원과 진 회장도 조만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자금흐름을 확인하기 위한 계좌추적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준영 기자 foxfur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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