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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결함' 책가방·우산·수세미 '무더기' 리콜, 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2초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중금속이 함유된 책가방과 감정 위험이 있는 헤어 전기 제품 등 국내 시판 중인 48개 제품이 무더기로 리콜 조치된다.


기술표준원은 341개 시판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어린이용 책가방 7개, 재생타이어 1개, 승차용 안전모 2개, 수세미 12개, 우산 23개, 전기머리인두 1개 및 모발말개 2개 등 48개 제품은 소비자 안전에 위해가 있다고 판단, 리콜 조치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안전 결함' 책가방·우산·수세미 '무더기' 리콜,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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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용(14세 미만) 책가방 7개 제품은 제품 표면, 각종 장식 부분, 지퍼 등에서 중금속(납, 카드뮴) 및 내분비계 장애물질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보다 3.1배에서 최대 284.7배 초과 검출됐다.


재생타이어 1개 제품은 타이어의 유연성(기준치보다 경도 초과, 신장률 미달)이 낮아 타이어 파손 가능성이 있다. 승차용 안전모 2개 제품은 충격흡수성이 기준치에 미달돼 안전사고 발생 시 머리에 높은 충격이 전달될 우려가 있다.

스테인레스 수세미 12개 제품은 녹방지를 위한 크롬(Cr)함량이 낮아 물과 접촉 시 녹이 발생할 수 있고, 우산은 57개 조사대상 제품 중 23개 제품에서 바람이 부는 경우 뒤집어지거나 대가 부러지는 결함, 손잡이와 캡이 잘 풀리는 결함 등이 확인됐다.


전기머리인두 1개, 모발말개 2개 등 헤어 전기 제품 3개는 임의적 구조 변경과 부품 변경·누락으로 인해 감전의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표준원은 이번 안전성 조사 결과 부적합률이 높고 위해성 정도가 커 리콜 제품이 많았던 4개 품목(책가방, 수세미, 우산, 모발말개)은 업체 교육과 더불어 내년도 안전성 조사 시 중점 관리할 예정이다.


특히 어린이용품의 경우에는 '어린이용 공산품에 대한 공통적용 유해물질의 안전기준'에 의거, 안전기준이 강화된 사실을 업계에 지속적으로 주의·환기시킬 방침이다.




김혜원 기자 kimhy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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