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정부가 위례신도시 대중교통망을 당초 계획 보다 축소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20일 국토해양부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위례신도시 '광역교통 개선 대책' 변경안을 마련하고 해당 지자체 의견 수렴절차를 밟고 있다.
변경안에는 위례신도시와 경기 과천대공원을 연결하는 18㎞ 구간의 급행간선철도 건설(9000억원)에 대해 무기한 연기하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악지형인데다 정거장 수가 적어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와 함께 위례신도시에서 용산까지 이어지는 20㎞ 지하철 구간도 신사까지 14.4㎞로 단축되며 그나마 경전철 구간으로 축소 변경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 밖에 위례신도시 내부를 연결할 예정이던 노면전차(트램)도 급행버스로 바꾸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도시 내부에 레일을 깔 경우 도시가 쪼개진다는 우려 때문이라는 이유를 들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4년전에 마련된 위례신도시 계획을 현재 상황에 맞도록 변경안을 마련한 것이며 검토중이나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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