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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정부,이슬람 교 창시자 풍자만화로 20개국 대사관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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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지 샤를리엡도 모하메드 풍자캐리커쳐 프랑스 전국 배포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엡도(Charlie Hebdo)가 이슬람교 창시자 모하메드를 풍자를 캐리커쳐를 실어 이슬람교도의 반발이 예상되자 프랑스 외무부가 21일자로 이슬람국가의 20개 대사관을 폐쇄한다고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프랑스 외무부는 20개국 학교도 문을 열지 않도록 요청했다.

이는 이슬람 국가에서 시위가 주로 금요일 기도후 발생하는 점을 감안한 조치로 풀이된다.



프랑스매체 프랑스24에 따르면, 이 풍자 캐리커쳐는 '벌거벗은 모하메드'가 지난 한주 동안 이슬람 국가에서 시위를 촉발한 미국의 영화를 언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수요일 프랑스 전역 배포됐다.

샤를리엡도는 “백페이지에 나온 캐리커쳐는 놀라고 싶은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정부는 모하메드를 조롱하는 미국의 반 이슬람 비디오가 전 세계에 시위를 불러일으킨 상황에서 이 같은 캐리커쳐를 내보내기로 한 결정을 비난했다.


로랑 파비우스 외무부 장관은 “표현의 자유는 존중하지만 이렇게 자극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비판했다고 프랑스24는 전했다.


그는 “프랑스 정부는 이 만화 인사를 결코 권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자제를 당부했다.


장 마르크 아이로 총리는 앞서 18일 성명을 내고 “모두가 책임있게 처신해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정치인과 공적인 인사들을 비꼬기로 유명한 샤를리엡도가 이슬람 사회로 논란을 일으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샤를리엡도는 지나해 11월에도 모하메드를 조롱하는 캐리커쳐를 전면에 실어 파리 지국에 화염병이 투척되기도 했다.


샤르브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만화가이기도 한 스테파네 샤르보니에 편집장은 지난 18일 프랑스 뉴스 방송 아이텔레에 “우리 신문은 누구든지 캐리커쳐를 그릴 것이며, 모하메드로 캐리커쳐를 그릴 때는 도발이라고 부릴 것”이라면서 “샤를리엡도가 압력이나 겁을 먹어 풍자를 찍어내지 않는다면 매주 16면을 빈면으로 찍어 판매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슬람 사회에서는 알라느 모하메드를 표현하는 것은 불경스러운 것으로 간주된다.이에 따라 프랑스내 주요 이슬람단체인 프랑스이슬람회의(CFCM)는 샤를리엡도가 민감한 시기에 반이슬람정서를 자극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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