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안철수 대선출마, 50분간의 드라마

시계아이콘01분 33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안철수 대선출마, 50분간의 드라마
AD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야권의 장외 대선주자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원장의 19일 대선 출정식은 한 편의 드라마와 같았다. 50분간 진행된 기자회견은 한 치의 오차 없이 시나리오에 따라 진행됐다.

오후 2시 56분에 기자회견장에 등장한 안철수 원장은 서울 충정로 구세군 아트홀 통로로 입장했다. 검은 정장 차림에 분홍색 타이를 맨 안 원장은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다.


안 원장은 바로 연단에 오르지 않고 자신의 멘토인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와 제일 먼저 악수를 나눴다. 이어 안 원장의 사람들인 김민전 경희대 교수, 하승창 전 경제정의실천연합(경실련) 사무총장, 김형기 경남대 교수, 김호기 연세대 교수, 청년의사로 유명한 정지훈 관동대 교수, 사업가 김용상씨, 정연순 변호사, 이원재 전 한겨레 금융연구소장, 김연아 미래에셋 전 대표, 소설가 조정래씨가 차례로 입장했다.

안 원장 측은 이들을 위해 30석 정도 지정석을 마련해놓았다. 안 원장의 남자로 불리는 '금태섭 강인철 조광희 변호사 역시 참석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이날의 실무는 한형민 전 청와대 행정관을 비롯해 최근 프레시안을 시작한 윤태곤 전 기자, 김형민 송호창 의원실 전 보좌관등이 맡았다. 이들은 오전 10시 30분부터 기자회견장에 모여서 비공개 리허설을 하면서 꼼꼼하게 현장을 살폈다. 수백여명의 기자들이 기자회견장 명당을 잡기 위해서, 이른 아침부터 줄을 섰다. 일부 자리에 명함을 부쳐놓고 미리 자리를 선점하기도 했다. 전날부터 구세군 아트홀 옆 도로에 자리를 맡아놓은 방송사 중계차들이 줄을 이었다.

안철수 대선출마, 50분간의 드라마


국민들에게 예고한 오후 3시가 되자 붉은색 벨벳 커튼이 올라가고 캐치프레이즈인 '국민이 선택하는 새로운 변화가 시작된다'가 공개됐다.


안 원장은 천천히 무대에 올라섰다. 그리고 그는 심호흡을 깊게 내쉰 뒤 무대에 좌우에 놓인 프럼프터를 활용해 미리 준비해온 기자회견문을 담담히 읽어내려갔다.


안 원장이 "시대의 소명을 받아들이겠다"며 "대통령 선거에 국민의 열망을 받아들여 출마하겠다"고 말하자 지지자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안 원장이 출마선언문을 읽는 동안 ‘국민’과 ' '미래'를 가장 많이 사용됐다. 가장 많이 사용한 단어는 '국민'으로 총 22번, '미래'는 총 9번을 사용했다. 반면 '대통령'은 단 3번만 등장했다.


이후 안 원장은 30여분 간에 기자들의 질의 응답을 받았다. 총 11개사 언론사가 20여개의 질문을 던졌다. 신당 창당과 보편적 증세 질문을 빼놓고 그는 모든 질문에 성실하게 답했다.


질의 응답에서 예고치 못한 깜짝 답변도 터져나왔다. 안 원장은 "대선에 패배해도 정치인의 삶을 살겠다"며 본격적 정치 행보를 선언했다. 안 원장은 이날로 서울대 대학원장과 안랩 이사회장직을 사임하는 한편, 대통령이 되면 안랩 주식을 전부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날까지 불출마설이 흘러나왔기 때문에 안 원장은 극적 효과도 얻었다는 평가다.


무대 한편에 수화통역사 이민언씨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안 원장의 발언을 수화로 옮겨 청각 장애인을 위해 배려를 힘쓰는 모습이었다.


질의 응답과정에서 지지자들의 박수만 십여차례 터져나왔다. 이날 회견장에는 철수산악회를 비롯한 지지자 500여명이 현장에 몰렸으나 3층에 다 입장하지 못해 로비에서 커다란 스크린을 통해 기자회견을 봤다. 일부 지지자들은 태극기를 들고 계단에 서서 환호하며 떠나는 안 원장을 배웅했다. 50여간분의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 그제서야 안 원장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기자회견장을 떠났다.

안철수 대선출마, 50분간의 드라마




김승미 기자 askm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